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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스 "이라크 전쟁과 남북전쟁 비슷" 강변

"부시대통령, 흑인에 관심 많아" 주장도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이 이라크 전쟁을 남북전쟁에 비유하며, 이라크전 장기화로 위기에 몰린 조지 W. 부시대통령을 적극 옹호하고 나섰다.

라이스 "이라크 전쟁과 남북전쟁은 유사"

6일(현지시간) <워싱턴타임스>에 따르면, 라이스 장관은 최근 미 시사 잡지 <에센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라크의 혼란은 미국의 남북전쟁당시와 유사하다"며 "두 전쟁 모두 많은 사람들이 실수라고 얘기했지만 옳은 일을 위해 싸우는 것은 것에서 공통점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남북전쟁 당시)사람들이 '왜 지금 끝내고 남쪽과 평화관계를 맺지 않는가'라고 의구심을 가졌었다"며 "단지 어렵다고 해서 틀린 것은 아니며 회피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독립을 선언하는 것에 대해 실수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았지만 그렇다면 현재의 미국은 없었어야 하냐"고 반문하며 이라크 침공의 정당성을 강변했다.

"부시대통령, 흑인과 소수민족에도 관심"

라이스 장관은 최근 카트리나 사태 1주년을 맞아 또다시 대두되고 있는 부시대통령에 대한 인종차별 논란에 대해서도 '말도 안 되는 거짓말'라며 일축했다.

그는 "부시대통령이 카트리나 사태 당시 뉴올리언스 주민의 상당수가 흑인이라는 점 때문에 사태 대응에 '소홀(negligent)'했거나 '덜 주의(cared less)'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이 부시대통령과 함께하는 이유 역시 "부시대통령이 텍사스 주지사 시절 소수민족의 교육에 관심을 가졌기 때문"이라며 "부시대통령이 재임하면서 전통적 흑인대학에 대한 정부지원이 대폭 확대됐다"고 주장했다.

라이스 장관은 "우리의 아이들이 특히 도심에 사는 소수민족 아이들이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것을 목격했다"면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문제를 제기하지 않지만 부시대통령은 문제점을 지적하고 책임을 강조했다"고 회고했다.

<에센스>는 주로 젊은 흑인여성을 독자층으로 한 주간지로 매주 1백60만부 정도 발행하는 대표적 흑인 여성지로, 지난 2001년 <타임>이 지분 49%를 인수한 데 이어 2005년에 나머지 지분도 인수해 운영하고 있다. 라이스 장관이 이 잡지와 인터뷰한 것은 주로 민주당을 지지하는 흑인들의 마음을 돌리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풀이되고 있다.
임지욱 기자

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1 1

    철군하면 유가 폭락하거든
    이라크 물량갖고 장난못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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