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서울구청장, 60%가 재선 불안"
[한나라 자체 여론조사] 48% "오세훈 바꿔야"> 39% "지지"
주간 <시사IN> 최신호는 2일 한나라당 싱크탱크 여의도연구소의 최근 서울시장-구청장 여론조사 결과를 입수해 보도했다.
이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재선 도전이 가능한 한나라당 소속 서울지역 구청장 17명 중 10명이 재지지 응답율이 30%를 밑돌아 낙선 위기에 처해 있다. 10명 중 6명의 재선이 불안하다는 의미다.
특히 10개 구에서는 현 구청장에 대한 재지지 거부 응답이 재지지 응답보다 1.5배 이상 많았고, 재지지 거부응답이 40%를 넘는 지역만 12곳, 50%를 넘긴 지역구도 3곳이나 됐다.
<시사IN>은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재신임 평가에서 지지 응답이 다소 낮게 나오는 경향이 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도, 지지 응답보다 거부 응답이 1.5배 이상으로 나오거나 지지 응답이 30%를 밑돌면 일단 위험신호로 본다"고 지적했다.
반면 민주당, 무소속 구청장의 재지지율은 한나라당에 비해 상대적으로 상위권에 랭크됐다. 25개 서울지역 구청장 중 유일한 민주당 소속인 강동구청장은 재선지지 36%, 거부 37%로 재지지율 전체 2위에 올랐고, 무소속인 양천구청장도 지지 31.9%, 거부 43.1%로 재선 도전이 가능한 현직 구청장 19명 중 8위에 기록됐다.
오세훈 서울시장에 대해 '재출마 지지' 39.4%, '바꾸는 것이 낮다' 48.2%로 부정적 응답이 더 높은 것으로 조사돼 한나라당을 긴장케 했다.
이번 조사는 2월 5~8일까지 나흘간 서울시민 5만9천684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겨우 ±0.4%에 불과했다. 오 시장에 대한 조사는 서울시민 6만명을 상대로 했다.
다음은 재선 도전이 가능한 19개 서울지역 구청장들에 대한 조사결과
1위 중랑구 재지지 36.7%, 거부 37.5%
2위 강동구 재지지 36.0%, 거부 37.0% <민주당 소속>
3위 노원구 재지지 34.4%, 거부 39.8%
4위 중 구 재지지 34.2%, 거부 41.5%
5위 구로구 재지지 33.8%, 거부 41.6%
6위 광진구 재지지 32.5%, 거부 41.3%
7위 서초구 재지지 32.0%, 거부 40.1%
8위 양천구 재지지 31.9%, 거부 43.1% <무소속>
9위 송파구 재지지 30.1%, 거부 44.2%
10위 성북구 재지지 28.8%, 거부 44.3%
11위 성동구 재지지 28.2%, 거부 42.7%
12위 금천구 재지지 27.6%, 거부 51.5%
13위 강서구 재지지 25.7%, 거부 45.0%
14위 마포구 재지지 25.3%, 거부 47.3%
15위 영등포 재지지 25.2%, 거부 48.6%
16위 강북구 재지지 25.0%, 거부 50.0%
17위 강남구 재지지 23.9%, 거부 45.2%
18위 종로구 재지지 23.5%, 거부 48.6%
19위 도봉구 재지지 22.7%, 거부 52.7%
3선 연임제한지역 <은평구, 용산구, 동작구>
구청장 권한대행지역 <서대문구, 관악구, 동대문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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