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민주당, 막걸리집에서 화제 중심 못 올라"
"야권후보단일화, 시민배심원제보다 국민경선으로 해야"
정동영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퇴근후에 한 잔하는 막걸리집이라든지 삼겹살집, 이런 데서 민주당이 화제 중심에 못 오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어떻게 관심의 대상이 될까"라고 반문한 뒤, "그거는 결국 국민 관심과 민주당을 일치시키는 것밖에 없다. 힘 없고 약한 사람들의 눈물 닦아주는 그런 역할, 그런 몸짓, 그런 움직임의 중심에 설 때 국민의 관심과 기대를 받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6.2 지방선거 대책과 관련해선 "핵심은 연합정치"라며 "우리 정치사에서 연합정치의 역사는 굉장히 짧지만 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연합 방식과 관련해선 "하나는 6월2일 이후 승리했을 때 어떻게 지방연합정부 연립정부를 운영할 것인가에 대한 합의이고, 다른 하나는 6월이전에 어떤 방식으로 하나를 만들거냐"라며, 특히 야권후보단일화 방식과 관련해선 "과거에 2002년에 국민경선을 주창했고 국민경선을 지켜낸 기억이 있지만 역시 국민경선이 특히 야권이 지켜야 할 아주 좋은 도구라고 생각한다"며 시민배심원제 대신 국민경선을 강조했다.
그는 손학규 전 대표 복귀에 대해선 "당연한 얘기"라며 "엊그제 손 전대표 누님상을 당해서 빈소에 갔다가 손님도 없고 해서 상당히 긴 시간얘기나눴는데, 산에 1년6개월이나 계셨는데 산에 계시지 말고 내려와서 함께 도웁시다, 이런 말씀도 드렸다"고 전했다.
그는 사의를 표명한 엄기영 MBC사장 영입 여부에 대해선 "내가 사장 그만 둔 날 격려의 전화했다. 힘내시라고 마음 독하게 먹으시라고 했다"며 "그분은 정치하실 분은 아닙니다만 그러나 또 국민이 원하면 그런 분들 함께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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