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 "<아바타> 집에서 봤다", "아니, 예고편 봤다"
네티즌들 의문 제기하자 즉각 진화 나서
정 총리는 10일 국회 교육.사회.문화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아바타>를 봤냐는 한나라당 손숙미 의원의 질문에 "네. 대강...집에서 봤다"고 답했다.
<아바타>는 현재 국내에서 개봉 중에 있어 집에서는 절대로 볼 수 없다. 다만 현재 인터넷 상에서는 <아바타> 불법 다운로드판이 P2P 사이트 등을 통해 확산되고 있기는 하다.
정 총리의 관련 발언이 인터넷상에 급속 확산되면서 네티즌들은 "국무총리가 불법다운로드를 통해 봤다는 거냐"는 힐난성 의견이 확산됐다.
정 총리는 이 문제가 인터넷상에서 크게 논란이 되자, 결국 반나절만인 이날 오후 이정선 한나라당 의원 질의 시간에 앞서 "아침에 손숙미 의원이 물어보는 질문에 대한 답변을 좀 정정하고 싶다"며 신상 발언 기회를 요구했다.
그는 "아침에 아바타를 집에서 봤다고 했는데, 집에서 신작 영화 등을 소개하는 TV 프로그램을 통해 아바타를 봤다고 말씀드리려 했으나 말을 다 못 마쳤었다"며 "집에서 영화를 본 게 아니라 집에서 소개 프로그램을 봤다는 것"이라고 자신의 발언을 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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