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6자회담 의장 겸 중국측 수석대표를 맡고 있는 우다웨이(武大偉) 중국 외교부 부부장은 1일 "한반도 비핵화의 구체적 목표를 명기한 (9.19) 공동성명을 채택한 지 오는 19일로 1년이 된다"며 "이를 기회로 어떻게든 북한이 회담에 복귀하도록 설득하겠다"고 밝혔다.

김정일 방중설 관련 "그런 일 없다" 부인

2일 일본 <지지(時事)통신>에 따르면 우 부부장은 1일 중국을 방문 중인 야마사키 다쿠(山崎拓) 일본 자민당 전 부총재를 베이징(北京)에서 만난 자리에서 6자회담 의장국으로서의 회담 조기재개 노력을 강조하면서 “북한의 핵문제를 둘러싼 6개국 협의의 공동성명 채택이 1주년을 맞이하는 것을 계기로 북한이 협의에 복귀하도록 참을성 있게 설득하겠다”라고 말했다.

야마사키 전 부총재는 이날 면담 후 기자단과 만나 “미국과 북한 양국 모두 원칙론으로 일관하고 있어서 진전은 없다”라면서도 북한에 대한 설득을 통해 6자회담의 재개를 최우선 목표로 전력을 다할 방침을 밝혔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우 부부장은 또 이날 면담에서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중국을 방문중이라는 일부 보도에 대해 "그런 일은 없다"고 부인하면서 "이런 정보의 유출 경위를 알 수 없다"고 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