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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MD 요격 성공. 실제로 탄도미사일 격추

북한의 ICBM과 유사한 미사일 격추

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와 <AFP> 등 외신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이날 미사일 방어(MD) 시스템의 요격미사일 실험 발사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美, MD 요격미사일 시험 발사 성공

크리스 테일러 국방부 미사일 방어국 (Missile Defence Agency, MDA) 대변인은 "이날 오후 1시 39분경 미국 알래스카 코디악 기지에서 발사된 표적미사일을 발사 7분 후인 1시46분 캘리포니아 벤덴버그 기지에서 발사한 요격미사일을 이용해 태평양상공에서 요격, 격추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이번 실험이 성공함에 따라, 이전보다 개량된 지대공 요격미사일을 이용, 장거리 탄도미사일로부터 미국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당초 알래스카에서 발사한 표적미사일을 요격미사일이 구분할 수 있는지 여부만 실험할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발표와는 달리 실제로는 표적미사일을 요격해 격추했다.

특히 8천5백만 달러의 비용이 소요된 이번 실험에 사용된 표적 미사일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유사한 미사일을 사용함으로써 이번 시험이 북한 미사일을 겨냥한 것임을 분명히 했다.

미 국방부가 1일 탄도미사일 요격 실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보잉사 등과 함께 미사일방어시스템 개발을 위해 매년 1백억달러 이상을 쏟아 붓고 있다.ⓒBoeing.com


과도한 비용이 소요되는 점으로 인해 비판이 끊임없이 제기되던 MD 논란은 이번 실험이 성공함에 따라 다소 누그러질 전망이다. 미 국방부는 지난 1983년 개발을 시작한 이후, 매년 1백억 달러 이상을 미사일 방어시스템 개발을 위해 투자하고 있다.

MD시스템, 낮은 성공률이 관건

미국은 미사일 방어시스템 실전배치 이후 지금까지 모두 9번 미사일 방어시스템을 실험해 왔지만 지난 2004년 12월과 2005년 2월의 두 차례 실험도 모두 실패하는 등 50%의 낮은 성공률을 보이고 있다.

도날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은 "탄도미사일 방어 시스템 실험에 성공해 기쁘다"면서 "이번 시험 성공으로 보다 완벽한 미사일방어시스템 개발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비록 오늘 시험이 성공했지만 아직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다"면서 "실험은 계속될 것이고 앞으로의 실험은 이전보다 더 도전적일 것이며 성공할 수도 또 실패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임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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