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복당 확정, 민주당 역학 변화 예고
복당전에 사과 소명서 제출, 신건 의원도 복당
지난해 4월 재보선을 앞두고 당 지도부의 공천 배제 방침에 반발해 민주당을 탈당한 지 10개월 만의 귀향이다. 정 의원의 복당은 10일 당 최고의결기구인 당무위원회에서 최종 확정 절차를 밟는다.
정 의원은 최근 당에 '재·보선 과정에서 많은 당원 동지들이 마음에 상처를 입은 것은 전적으로 제 부덕의 소치이다. 깊이 사과드린다'는 요지의 소명서를 제출했으며, 이 소명서가 복당 결정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아직도 민주당내에 막강한 조직 기반을 갖고 있는 정 의원이 복당함에 따라 정세균 대표 체제하의 민주당내 역학관계에도 큰 변화가 뒤따를 전망이다.
한편 정 의원과 함께 복당을 신청했던 무소속 신건의 복당도 이날 수용됐다. 지역구 문제 등으로 결론이 유보된 유성엽 의원의 복당은 오는 9일 당원자격심사위에서 다시 논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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