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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8월중, 미군 1백80회나 북한 정찰비행"

북한의 지하핵실험 체크 위해 주한미군 초비상

북한이 지하 핵실험을 준비 중이라는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최근 미국의 북한 정찰활동도 대폭 강화된 것으로 밝혀졌다.

31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주한 미군은 U-2 정찰기 등을 이용 북한 전 지역에 대한 정찰 활동과 정보사진 수집 작업을 해 왔다"며 "지난 8월 한 달 동안 미군의 북한 정찰이 1백80회에 달했다"고 밝히며 미국을 맹비난했다. 북한은 매달 미군 정찰 비행 횟수를 공개하며 주기적으로 미국을 비난해 오고 있다.

미군 당국은 이와 관련, "핵실험과 관련해 북한에 대한 감시를 강화했다"고 인정하면서도 북한 주장에 대해선 일체의 답변을 거부했다고 통신은 밝혔다. 주한 미군은 북한 전역을 감시하기 위해, 전략정찰기인 U-2 정찰기를 1년에 2백회 이상 정찰비행에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8월 한달 새 1백80회를 정찰했다는 것은 미국이 북한 핵실험을 체크하기 위해 초비상이 걸렸음을 보여주는 증거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U-2 정찰기는 고도 1만5천m의 높이에서 8~10시간 체공하면서 정찰비행을 실시하며 1회 비행에 1백만 달러의 막대한 비용이 소요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군은 이 정찰기를 이용, 북한의 미사일 기지는 물론 유-무선 통신도 도청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한 미군 소속 U-2 정찰기는 1회 비행에 1백만 달러가 소요되면 1년에 2백회 이상 북한 지역을 정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미 공군
임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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