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벤트 정상회담 안한다? DJ-盧는 이벤트였나?"
지방선거 직전 남북정상회담설에 경계감 노정
박주선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두 정상선언을 이벤트화한 것은 전 정권이 추진한 대북정책의 성과를 폄하한 것에 다름 아닌 이름 붙이기"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최고위원은 "6.15 정상선언과 10.4 정상선언은 UN에서도 만장일치로 지지를 받은 것이고 국제사회에서도 관심을 가진 선언들"이라며 "이명박 정권은 아무런 이유도 없이 전 정권과의 차별화만 말하면서 정상선언의 이행을 거부했다"고 이명박 대통령을 비난했다.
그는 이어 "이명박 대통령이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또 다른 정상선언을 한다 해도 정권이 바뀌면 이명박 대통령의 방식대로 전 정권과의 차별화를 위해 또 정상선언을 거부한다면 정상선언이 무슨 의미가 있고 남북관계의 진정한 진전이나 한반도의 화해협력이 되겠는가"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4~5월에 정상회담을 추진한다는 설이 난무하는데 지방선거에 영향을 주기 위한 고도의 전략적 차원과도 맞물리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족의 문제이고 국가장래의 문제이기 때문에 민주당은 남북정상회담이 성실하게 이행되길 기대한다"고 지방선거 직전 남북정상회담 개최설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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