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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정부 당황시킨 '프랑스 독도 다큐', 국내방영

‘일본, 과거의 그림자’ 1일 밤 긴급 편성 방영키로

독도를 한국어로 명기하고 일본의 군국주의 및 우경화에 대한 우려를 담은 내용 때문에 일본이 방영 취소 압력을 넣어 국제적인 물의를 일으킨 프랑스5 TV의 독도 관련 다큐멘터리가 EBS를 통해 재방송된다.

“일본의 역사 왜곡과 재무장 및 군사 대국화 추세 우려”

교육방송(EBS)는 프랑스5 TV의 다큐멘터리 '일본, 과거의 그림자'를 '과거의 그림자, 일본 군국주의는 부활하는가'란 제목으로 내달 1일 오후 11시 55분 긴급 편성한다고 31일 밝혔다.

프랑스5 TV는 화면 자막에 독도를 명기하고 일본측이 주장하는 명칭인 다케시마를 괄호 처리하는 한편 독도를 둘러싼 일본의 영유권 주장과 함께 군사무장화와 우익보수화하고 있는 일본을 우려하는 시각으로 다룬 이 다큐멘터리를 프랑스 주재 일본 대사관 등 일본 정부 차원의 집요한 방영 취소 압력에도 불구하고 예정대로 18일 방영했었다.

이와 관련 , 프랑스 일간 <리베라시옹>은 30일(현지시간)자 보도를 통해 "일본의 민족주의 확산과 군사 재무장 등을 다룬 프랑스 공영TV의 다큐멘터리 방영을 취소시키기 위해 주프랑스 일본 대사관이 방송사에 압력을 가했다"며 “특히 프로그램이 방영되기 한달 반 전부터 일본 대사관이 가장 은밀한 방법으로 방영을 취소시키기 위해 집요하게 압력을 행사했다”고 폭로했다.

<리베라시옹>은 "일본 외교관들이 독도가 한국섬이라는 내용과 야스쿠니 신사에 대한 지적, 그리고 일본 교과서 수정문제 등과 관련해 이른바 오류가 있다고 주장하면서 방송국에 여러 차례 전화를 했고 경영진에 서한도 보냈다"며 프랑스5 TV는 이같은 일본 측의 회유 및 압력에도 불구하고 지난 18일 독도문제를 포함해 일본의 우경화를 지적한 '일본, 과거의 그림자'라는 52분짜리 다큐멘터리를 방영했다“고 밝혔다.

<리베라시옹>은 이 다큐멘터리와 관련, “독도라는 표기를 사용해 한국의 섬으로 설명했다. 이에 대해 일본이 격렬하게 이 섬의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일본의 역사교과서에서 난징학살 같은 전쟁범죄사실이 사라지는 등 민족주의 경향이 확산되고 있고 총리가 전쟁 범죄자들에게 공식적으로 경의를 표하는 등 걱정스런 조짐들이 증폭되고 있다. 일본의 역사 왜곡과 재무장 및 군사 대국화 추세도 우려를 일으키고 있다. 역사를 부정하는 민족주의 추종자가 일본에 늘어나고 있는데도 아시아에서 영향력은 커지고 있다”는 내용을 이 다큐멘터리에서 다루고 있다고 밝혔다.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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