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서울시 "섹스포, 선정성 이벤트 없도록 엄중감독"

"반라 스트립쇼-미스 섹스포 선발 등 불허"

'2006 서울 섹스-에듀 박람회' 개최 허가를 취소하라는 여성단체들의 요구에 대해, 서울시와 서울산업통상진흥원(SBA)이 철저한 관리감독을 다짐했다.

이번 행사의 대관 업무를 책임지고 있는 서울산업통상진흥원은 30일 해명자료를 통해 "이번 박람회는 사회통념상 금기시되고 있는 성관련 문화에 대한 인식변화와 성교육 개념 변화를 유도하기 위한 교육적 차원의 행사"라며 "주최 측과 대관 협약서에 스트립 쇼 등 선정성 이벤트행사를 금지하는 조건을 부여했기 때문에 여성단체가 문제를 제기한 선정성 이벤트 행사는 없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서울산업통상진흥원이 공개한 주최측과의 합의 이행각서에 따르면, 양측은 이번 박람회에서 성관련 제반 법률상 위반되는 성인용품은 전시하지 않을 것이며 부대이벤트로 계획됐던 전라나 반라 스트립 쇼, 트렌스젠더 선발대회, 즉석키스대회, 미스 섹스포 선발대회 역시 금지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동호인과 사진작가만을 위한 누드 출사는 회원 등록자에 한해 입장시키기로 했으며, 촬영사진은 일반대중을 상대로 인터넷에 유포하지 못하도록 하고 전문작가들의 전문잡지에만 활용토록 했다.

또한 전시장에 근무조를 편성, 주최 측이 합의한 사항을 준수하는지 관리 감독을 철저히 하고, 약속 위반시에는 민-형사상 책임을 묻기로 했다.

호주 멜버른에서 열리는 2006 SEXPO 박람회 홍보물. ⓒSexpo.com.au


서울시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하루 앞으로 다가온 행사에서 여성단체가 우려하는 이벤트가 열리지 않도록 철저한 지도감독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29일 여성폭력추방공동행동은 "이번 박람회 기간중 외국 성인잡지 여성 모델들의 스트립쇼와 누드모델 사진 찍기, 란제리 쇼, 미인선발대회 등의 이벤트가 열린다"며 서울시에게 시설 사용허가를 취소할 것을 촉구했었다.
임지욱 기자

댓글이 0 개 있습니다.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