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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그룹은 부채상환, 나머진 외부자금 조달 급증

그룹간 자금 양극화 나날이 심화

5대그룹과 비(非) 5대그룹이 자금조달에서의 양극화현상이 갈수록 극심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현대차 등 5대그룹 자금 쏠림 현상 갈수록 심화

28일 한국상장사협의회가 12월 결산법인 5백39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2006년 상반기 상장사 외부자금 조달 현황’에 따르면, 상장사들의 회사채나 유상증자를 통한 외부자금조달액은 11조2백75억원으로 작년 상반기 대비 9조3천5백37억원, 558.8%나 증가했다.

특히 기업규모별로는 삼성, 현대차, SK, LG, 롯데 등 5대그룹 계열 44개 상장사는 금융기관 대출금을 1천9백95억원을 상환하고 자본시장을 통한 채권, 유상증자 등을 통한 자금조달도 5천5백66억원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기관 자금조달은 작년 상반기 6백4억원에 달했으나 올해는 자금상환으로 방향이 전환된 것이며, 자본시장을 통한 자금조달도 롯데쇼핑 상장을 제외할 경우 2조6천억원 가량 급감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비 5대그룹 4백95개사는 올해 금융기관 차입금이 3조7천3백36억원으로 작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했고, 자본시장을 통한 자금조달은 4조4천8백98억원으로 4배 이상 급증했다.

업체별로는 롯데쇼핑이 런던증권거래소에 GDR 형태로 공모한 금액 등 국내외 증시 상장을 통해 2조8천3백63억원을 조달했고, 이어 한국전력 1조6천5백89억원, E1 8천3백11억원, SK 8천2백27억원, 포스코 8천2백18억원 등의 순으로 많은 자금을 조달했다.

반면 한국가스공사(7천23억원), KT(6천6백26억원), 삼성물산(5천68억원), LG전자(4천6백44억원), 현대차(4천9억원) 등은 자금을 상환했다.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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