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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북한과의 기존관계 변화 모색 중"

중국 정부, 북한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 준비 소식에 분노

중국이 최근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지하 핵실험 추진에 반발, 북한과의 기존 관계 변화를 추진 중이라는 보도가 나와 주목된다.

중국, 대북 태도변화 감지돼

일본 <교도(共同)통신>은 중국 외교소식통을 인용, "최근 북한의 행동에 대해 실망한 중국이 북한과의 관계변화를 신중히 고려하고 있다"고 25일 보도했다.

중국의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 21일 부터 3일간 베이징에서 열리 중국 외교중앙회의에서 북한에 대한 중국의 태도 변화가 감지됐으며 이 회의에 참석한 다수의 관리들이 중국의 미사일 발사 반대에도 불구하고 미사일 시험발사를 강행한 북한에 대한 실망감을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이 지하 핵실험을 준비 중이라는 주장이 제기되자 열린 이번 회의에는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과 북한주재 중국대사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최근 중국의 행보를 보면 이같은 대북 관계의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고 통신은 분석했다. 지금까지 북한에 대한 확고한 지지 입장을 밝혔던 중국은 북한의 미사일 시험 발사 이후 유엔 안전 보장이사회의 결의안에 찬성표를 던졌다. 중국은 또 북한 인접 국경지역인 지린(吉林)성에서 미사일 발사 훈련을 강행했으며 중국내 탈북자의 미국 망명을 허용하기도 했다.

통신은 이런 일련의 행동들이 중국이 언제나 북한 편이 아니라는 것을 경고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앞서 쿠이 티안카이(崔天凱) 중국 외교부 아시아 국장은 지난 21일 사민당을 방문해 도이 타카코(土井たか子) 사민당 당수 등을 만난 자리에서 "북한이 핵 실험을 강행하면 북한과의 협력을 중단할 것"이라며 경고했다.

그러나 중국 정부는 아직까지 북한과의 우호관계를 유지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통신에 따르면, 회의에 참석한 한 외교소식통은 "사안에 따라 개별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면서도 "북한과의 우호적 관계를 유지하기로 결론 내렸다"고 밝혔다.
임지욱 기자

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0 0
    문덕

    한국이 핵개발할까 겁나서지
    그러면 동북아 핵 도미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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