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욕먹는 일만 손대는 것 아닌가 생각도…"
"남북정상회담, 만남을 위한 만남은 하지 않을 것"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외교안보자문단 조찬간담회에서 "우리의 국제적 위상이 높아지는데 걸맞게 모든 분야에서 국격 업그레이드가 이뤄져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이동관 청와대 홍보수석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지난 3월 호주 방문 때 참전용사비를 참배하다가 '우리는 자유를 지키기 위해 세계 어디에든 간다'는 글귀에 감동을 받았다"며 "한국도 이제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보다 더 큰 책임감을 갖고 역할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우회적으로 아프간 재파병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참석자중 일부는 "남북 정상회담 관련 보도가 나오는데 혹시 회담이 열린다면 북핵과 인권이 의제가 돼야 한다"고 주문했고, 이 대통령은 이에 "거듭 말하지만 만남을 위한 만남, 원칙 없는 회담은 하지 않겠다는 것이 나의 일관된 생각"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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