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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 "'바다이야기'는 사회문제일뿐, 스캔들 아니다"

청와대 "노지원은 '바다이야기'와 무관"

노무현 대통령과 청와대가 20일 노 대통령 조카 노지원씨와 '바다이야기'는 무관하며, 노 대통령 지지자 명계남씨도 내사 결과 무관한 것으로 밝혀졌다며 '바다이야기'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나섰다.

노 "'바다이야기' 사회문제일뿐 스캔들 아니다"

노 대통령은 이날 김근태 당의장 등 열린우리당 수뇌부와의 오찬 회동에서 '바다이야기' 의혹과 관련, "언론에서 여러가지를 보도하는데 '바다이야기'와 조카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며 "전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사행성) 오락실 문제에 대해서는 일찌감치 확인하고 관리해왔고 총리와도 꾸준히 협의했다"며 "스캔들 수준의 것은 없다. 다만 사회문제화되는 수준인데 이것은 정책적, 실무적 차원의 문제였던 것으로 보고 관리를 엄격히 하도록 강화했다"고 말했다.

"노지원은 '바다이야기'와 무관"

전해철 민정수석도 이어 오찬회동후 이날 오후 기자간담회에서 “참여정부는 그동안 매우 엄격하게 대통령 친인척을 관리해 왔으며, 노지원씨에 대해서도 우전시스텍 입사 당시부터 엄격한 관리를 해왔다”며 “향후 무분별한 정치공세와 왜곡보도에 대해 민·형사상 법률적 대응을 포함한 모든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전 수석은 우선 노씨의 우전시스텍 입사과정과 관련, "노지원씨는 1990년 9월 KT에 입사해 근무해오다 2003년 10월 1일 희망 퇴직했다"며 "노씨는 2003년 8월 평소 알고 지내던 K씨 주선으로 코스닥 등록업체인 우전시스텍 이명곤 대표이사를 알게 됐다. 이후 노지원씨는 K씨 지인들과 우전시스텍 공동투자에 참여하기로 했고, 이명곤 대표로부터 공동대표직을 제의 받았으나 민정수석실의 부적절성 지적으로 기술이사로 입사했다"고 밝혔다.

전 수석은 이어 "2003년 9월 29일 우전시스텍은 제3자 배정방식으로 14억원 상당의 유상증자(1백50만여주)를 했고 노지원씨는 공동투자자들로부터 인수대금을 차용해 28만2천6백주(2억5천9백만원 상당)를 인수했으나, 민정수석실이 차용금으로 주식을 인수한 것은 불필요한 오해를 야기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즉시 반환할 것을 촉구해 노씨는 2003년 11월경 해당 주식을 반환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민정수석실은 이명곤 대표에게 대통령 조카라는 신분을 사업목적으로 이용하지 말 것을 사전에 수차례 경고 및 당부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전 수석은 또 노씨의 우전시스텍 퇴사 경위와 관련, "노씨는 지코프라임과 우전시스텍의 인수합병 계약체결이 완료된 올해 5월 23일 우전시스텍 부사장으로부터 그 사실을 최초로 통보받았다. 통상적인 기업간 인수합병과 같이, 지코프라임의 우전시스텍 인수도 양사 핵심임원간에 비밀리에 진행됐고, 노지원씨는 이 결정과정에서 소외돼 있었다"며 바다이야기와의 무관성을 주장했다.

전 수석은 또 "노씨는 6월말경 지코프라임 경영지원본부장으로부터 이사 사임요구를 받았고 노씨도 사행성 게임 관련 업체에 근무하는 것은 대통령 조카로서 부적절하다고 판단해 임시주총 하루 전인 7월 5일 지코프라임 사장에게 사직서를 제출했다"며 재차 무관함을 강조했다.

전 수석은 "대통령의 친인척들은 단지 친인척이라는 이유만으로 사회활동에 많은 제약을 받는 등 고통을 감수하고 있다"며 "더욱이 근거 없는 의혹제기로 자연인으로서 최소한의 사생활까지 침해받는 경우가 많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박태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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