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협회장 "이동관, 아마 MB 칭찬 받았을 것"
"출입기자들에게 경종 울린 상징적 사건"
이명박 대통령의 G20 유치 특별기자회견 때 청와대 주문으로 '세종시 질문'이 누락된 데 대해 김경호 한국기자협회장이 5일 청와대와 출입기자단을 싸잡아 질타하며 맹성을 촉구했다.
김경호 기자협회장은 이날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대통령 기자회견은 대통령의 일방적인 입장을 듣는 자리도 아니다"라며 "특히 출입기자 같은 경우는 기자나 또 개인 어떤 소속 언론사를 넘어서 국민이 언론에 위임한 알 권리를 충족시켜야 될 의무가 있다. 그런 점에서 언론의 직무 유기라고 하는 일부 비판에 대해서도 저는 자유로울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출입기자단을 꾸짖었다.
김 회장은 이어 "예를 들어 빌 클린턴 대통령이 98년도에 한국을 방문했을 때 수행했던 백악관 출입 기자들은 당시 르윈스키 스캔들을 집중적으로 질문해가지고 클린턴 대통령을 아주 곤혹에 빠뜨리게 한다든지 이런 사례들이 많이 있다"며 "이런 부분들은 저희들이 좀 배우고 앞으로 청와대 출입 기자들을 비롯해 기자들이 좀 반성하고 국민의 알 권리를 충족하는 그런 부분으로 질문할 수 있는 그런 좀 분위기가 조성되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화살을 청와대로 돌려 "대변인 차원이냐 또는 대통령의 의중이 있었느냐 뭐 지시가 있었느냐 하는 논의는 별로 의미가 없다. 사실은 한 몸"이라며 "그래서 대통령도 이번 회견 방식에 대해서 매우 흡족했을 것이고 아마도 홍보 수석실은 대통령 칭찬을 받았을 것"이라며 이명박 대통령과 이동관 홍보수석 등 홍보관계자들을 싸잡아 힐난하기도 했다.
그는 이동관 수석 등이 빈번히 익명보도를 요구하는 데 대해서도 "지나친 익명 보도는 자칫 특정 사안에 있어서 책임을 모면하거나 정치적으로 호도하는 결과를 초래할 위험도 있다"며 "'내가 원래 그런 이야기를 했다. 그러나 그런 뜻이 아니다, 왜곡되었다, 기사가 잘못 쓰인 것이다', 항상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 바로 익명보도 때문에 나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조선일보><한겨레>가 잇따라 '자성 사설'을 실은 것과 관련해선 "<조선일보>나 <한겨레신문> 등 일부 언론이 스스로 자사 출입기자를 포함해서 부끄럽다. 이런 이야기를 하는 거 보면 이번 기회가 오히려 기자회견을 비롯한 출입처의 관행을 바꾸는 하나의 계기가 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을 한다"며 "특히 청와대 출입기자들까지도 해당 소속사에서 질타하는 그런 목소리를 내고 있는데, 이런 것들은 그동안에 출입처 관행에 익숙했던 기자들에게 좀 경종을 울리는 상징적인 사건인 거 같다"며 출입기자들의 자성을 주문했다.
김경호 기자협회장은 이날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대통령 기자회견은 대통령의 일방적인 입장을 듣는 자리도 아니다"라며 "특히 출입기자 같은 경우는 기자나 또 개인 어떤 소속 언론사를 넘어서 국민이 언론에 위임한 알 권리를 충족시켜야 될 의무가 있다. 그런 점에서 언론의 직무 유기라고 하는 일부 비판에 대해서도 저는 자유로울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출입기자단을 꾸짖었다.
김 회장은 이어 "예를 들어 빌 클린턴 대통령이 98년도에 한국을 방문했을 때 수행했던 백악관 출입 기자들은 당시 르윈스키 스캔들을 집중적으로 질문해가지고 클린턴 대통령을 아주 곤혹에 빠뜨리게 한다든지 이런 사례들이 많이 있다"며 "이런 부분들은 저희들이 좀 배우고 앞으로 청와대 출입 기자들을 비롯해 기자들이 좀 반성하고 국민의 알 권리를 충족하는 그런 부분으로 질문할 수 있는 그런 좀 분위기가 조성되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화살을 청와대로 돌려 "대변인 차원이냐 또는 대통령의 의중이 있었느냐 뭐 지시가 있었느냐 하는 논의는 별로 의미가 없다. 사실은 한 몸"이라며 "그래서 대통령도 이번 회견 방식에 대해서 매우 흡족했을 것이고 아마도 홍보 수석실은 대통령 칭찬을 받았을 것"이라며 이명박 대통령과 이동관 홍보수석 등 홍보관계자들을 싸잡아 힐난하기도 했다.
그는 이동관 수석 등이 빈번히 익명보도를 요구하는 데 대해서도 "지나친 익명 보도는 자칫 특정 사안에 있어서 책임을 모면하거나 정치적으로 호도하는 결과를 초래할 위험도 있다"며 "'내가 원래 그런 이야기를 했다. 그러나 그런 뜻이 아니다, 왜곡되었다, 기사가 잘못 쓰인 것이다', 항상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 바로 익명보도 때문에 나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조선일보><한겨레>가 잇따라 '자성 사설'을 실은 것과 관련해선 "<조선일보>나 <한겨레신문> 등 일부 언론이 스스로 자사 출입기자를 포함해서 부끄럽다. 이런 이야기를 하는 거 보면 이번 기회가 오히려 기자회견을 비롯한 출입처의 관행을 바꾸는 하나의 계기가 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을 한다"며 "특히 청와대 출입기자들까지도 해당 소속사에서 질타하는 그런 목소리를 내고 있는데, 이런 것들은 그동안에 출입처 관행에 익숙했던 기자들에게 좀 경종을 울리는 상징적인 사건인 거 같다"며 출입기자들의 자성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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