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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사상최악 자연재해로 2천6명 사망

6년래 최악, 남서부 지역은 가뭄과 폭염으로 1천8백만명 고통

중국이 최근 계속된 자연재해로 인해 막대한 경제적 피해는 물론 인명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특히 중국 남서부의 충칭(重慶) 지역은 계속된 가뭄과 폭염으로 고통 받고 있다.

18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은 중국이 올해 연이은 자연재해로 최악의 피해를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 정부에 따르면 6년만의 최악의 자연재해로 지난 15일까지 발생한 사망자는 모두 2천6명으로 집계됐으며 3억1천6백만 명이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또 올해 자연재해로 인한 농작물 피해면적은 36만㎢에 이르며 1백53만 채의 가옥이 파괴됐다. 직접적인 경제 손실도 2백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올해 초 일부 지역이 폭설로 인한 피해를 입었으며 남부 지방은 지난 몇 달간 태풍으로 수백여 명이 사망하는 인명피해도 속출했다.

BBC 방송은 또 <신화통신>의 보도를 인용, 중국 남서부 지역이 50년만의 최악의 가뭄으로 최소 1천8백만 명이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중국 남서부 충칭(重慶) 지역은 지난 70일 동안 비가 내리지 않아 극심한 가뭄으로 고통 받고 있으며 폭염도 이어지고 있다. 중국 중앙기상대에 따르면 지난 16일 충칭 지역의 기온이 44.5도를 기록해 53년래 최고치를 나타냈다.

방송은 이번 가뭄으로 쓰촨(四川) 지역에서 1천만 명이 고통을 받고 있으며 충칭 지역 주민 8백만여 명이 가뭄으로 식수난을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가뭄으로 충칭 지역은 하천의 3분의 2이상이 바닥을 드러내고 있으며 일부 산간지역 주민들은 식수를 구하기 위해 2km 이상을 걸어 내려와야 한다고 방송은 전했다. 또 계속된 가뭄과 폭염으로 이 지역의 농작물이 말라 죽고 가축들의 폐사도 속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정부는 수차례 인공강우를 시도 했으나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 한편 쓰촨 지역 기상대는 충칭지역의 기온이 당분간 38~41도에 머무를 것이며 가뭄도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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