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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인구, 기업도시 특수 겨냥해 충남行

서울은 대학가, 학원가, 고시촌 중심 젊은층 유입

충남 아산과 천안 등 기업도시의 영향으로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 인구중 일부가 충남지역으로 옮겨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서울은 대학가, 학원가, 고시촌 등으로의 젊은 층의 인구유입이 늘어남에 따라 30대 이하 인구는 늘어난 반면 30대 이상은 서울을 벗어나는 경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여전히 전입인구 많으나 과거 추세 비해서는 감소

1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6년 2.4분기 인구이동통계결과’에 따르면 지난 2.4분기에 읍면동 경계를 넘어 이동한 사람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8% 늘어난 2백26만2천명으로, 2003년 2.4분기의 2백44만5천명 이후 최대수치를 기록했다.

2.4분기에 시도 경계를 넘어 이동한 사람은 68만6천명으로 작년 동기에 비해 1.3%늘어났지만 1.4분기에 비해서는 19.2%가 감소했다.

지난 2.4분기 중 수도권에서의 전출자는 총 11만2천명으로 전년동기대비 4천명이 증가한 가운데 수도권 전출자들의 전입지역은 충남이 1만8천명으로 수도권 전체 전출자의 16.4%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이어 강원 1만3천명, 충북과 전북 각각 1만1천명, 전남 1만명 순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으로 들어오는 사람들도 여전히 많아 경기지역 인구 순유입이 2.4분기중 3만3천명, 충남이 3천명을 기록하는 등 전입 인구가 전출 인구를 웃돌았다. 그러나 수도권으로 유입된 인구는 작년 동기에 비해 16.4%가, 전분기에 비해서는 53.8%가 감소해 수도권 집중현상이 완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경우 30대 이후 연령층에서는 전출이 많아져 인구가 순유출된 반면 관악구와 강남구, 마포구를 중심으로 10대(4백15명)와 20대(7천6백76명)의 전입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전체적으로는 젊은 층을 포함한 전입인구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은 충남지역으로의 이전이 유달리 많은 현상과 관련, "천안과 아산 등지의 기업도시 영향을 받았다"며 "경기지역의 인구유입 증가는 용인 동백지구와 파주 교하지구의 택지개발로 인한 인구유입 때문"으로 분석했다.

통계청은 2.4분기에는 이사철이 끝나서 인구이동이 다른 분기보다 크지 않은 편이라며 다만 기업도시 등으로 인해 충남지역의 인구유입이 늘어난 점과 경기지역 택지개발로 서울의 인구가 빠져나간 점 등은 특이할만한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2.4분기중 서울의 인구는 1만3천명 순유출됐고, 부산 인구도 들어온 사람보다 나간 사람이 1만명 많았다.

시군구별로는 경기 용인시와 파주시, 대전 유성구, 충북 청원군, 경기 남양주시의 인구 순유입이 많았고, 경기 성남시와 광명시, 충북 청주시, 대구 달서구, 부산 사상구의 인구 순유출 규모가 컸다.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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