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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행크 아론상' 후보에 올라

이치로, 지터 등 쟁쟁한 스타들과 함께 90명 후보 명단에 포함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추신수가 '행크 아론상' 후보에 올랐다.

추신수는 20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발표한 올해의 '행크 아론상' 후보 90명에 이치로 스즈키(시애틀 매리너스), 케빈 유킬리스(보스턴 레드삭스), 데릭 지터(뉴욕 양키스) 등 쟁쟁한 메이저리그의 스타 플레이어들과 함께 포함됐다.

'행크 아론상'은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행크 아론의 역사적인 715호 홈런을 기념하기 위해 지난 1999년 제정한 상으로 해마다 가장 뛰어난 공격력을 보여준 선수를 내셔널리그와 아메리칸리그에서 각각 한 명씩 선정해 시상한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30개 구단에서 팀별로 각 3명씩의 후보를 선정한 뒤 1차 팬 투표를 통해 각 구단에서 한 명씩 총 30명의 후보를 추려낸 뒤 그 안에서 다시 2차 팬투표를 통해 최종 수상자를 뽑는다.

클리블랜드에서는 추신수와 함께 팀의 주전 유격수 아스드루발 카브레라와 3루수 조니 페랄타가 함께 후보로 선정됐다.

현재 추신수가 최종 투표에서 아메리칸리그 '행크 아론상' 수상자로 선정될 가능성은 낮은 편이나, 함께 구단 대표로 뽑힌 동료들에 비해서는 기록면에서 앞서 있어 1차 투표를 통과할 가능성은 충분하다.

추신수는 20일 현재 타율 2할9푼5리, 홈런 14개로 각각 팀내 2위에 올라 있으며 65타점, 68득점, 출루율 3할9푼8리, 도루 17개로 나머지 부문은 팀내 1위에 올라있다. 카브레라는 타율(3할1푼3리)에서만 추신수를 앞서 있을 뿐 나머지 부문에서는 추신수에 미치지 못하고 있고, 페랄타 역시 모든 공격 부문 기록에서 추신수에 뒤진다.

그러나 외야수보다는 내야수가 수비 부담이 크고 팀 공헌도에서도 앞선다는 점이 표심을 자극할 수 있고, 선수 개인의 인기도 팬 투표에 반영될 수 있다는 점이 변수가 될 전망이다.

'행크 아론상'의 팬 투표는 메이저리그 홈페이지(mlb.com)를 통해 참여할 수 있으며 1차 투표는 다음달 16일까지, 2차 투표는 다음달 17일부터 10월 1일까지 계속된다. 최종 수상자는 월드시리즈 4차전이 열리기 전에 발표된다.
이택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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