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후 인구 2.4배, 생산 6백배, 수출 1만3천배 늘어
노인인구 3배 늘고 유소년 절반 급감하는 '저출산고령화'
광복 이후 2005년까지 60년 동안 국토면적은 6.4% 넓어졌고 인구는 2.4배 늘어났으며, 국내총생산(GDP)는 6백배 이상, 수출은 1만3천배 이상 늘어나면서 한국은 세계 최빈국에서 세계 11대 경제대국으로 급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산업화와 도시 집중화 등의 영향으로 화재 발생과 사망자 수는 매년 늘어나고 교통사고 사망자도 7배 이상 증가하는 등 어두운 단면도 드러냈다.
국토 증가가 인구 증가 따라가지 못해 과밀화 심화현상 나타나
통계청은 14일 정부의 공식 통계조사가 처음 실시된 관련 지표를 현재와 비교한 ‘통계로 본 8·15 광복 이후 경제·사회 변화상’을 통해 국토면적은 관련 통계가 첫 작성된 1949년 당시 9만3천6백34㎢였지만 새만금 공사 등 간척사업이 활발해지면서 2005년에는 9만9천6백46㎢로 6.4% 증가했다고 밝혔다.
인구 증가율 역시 같은 기간 동안 2천18만9천명에서 4천8백29만4천명으로 2.4배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대지 면적이 1960년 1천2백5㎢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났지만 인구는 그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급증해 심각한 인구 과밀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으며, 농경지 면적은 60년대 후반까지 증가하다가 산업화 등의 영향으로 다시 50년대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인구의 구성비를 보면 65세 이상 노년인구는 1955년 3.3%에서 05년 9.1%로 늘어난 반면, 유소년은 41.2%에서 19.1%로 줄어들어 저출산·고령화 사회의 모습을 보여줬다.
농촌 중심 경제에서 정보기술 세계 최강의 첨단 수출국가로 급성장
국내총생산(GDP)는 53년 13억달러에서 시작해 72년 1백억달러대, 86년 1천억달러대, 95년 5천억달러대를 돌파한 뒤 작년에는 7천8백75억달러를 기록해 605.8배 증가했다.
1인당 국민소득(GNI)도 53년 67달러였던 것이 작년에는 1만6천2백91달러로 243배 늘어났다.
수출은 48년 2천2백만 달러에 불과했지만 작년년에는 2천8백44억2천만 달러로 1만2천9백28배라는 폭발적인 증가세를 기록했다.
수출상품도 60년에는 1차산품이 45.4%, 경공업제품이 45.4%로 노동집약적 저가상품 위주였지만 점차 자동차 반도체 선반 정보기술(IT) 등 중화학제품 비중이 늘어났고 특히 IT제품은 작년 32.4%에 이르는 등 첨단제품 수출국가로 변모했다.
수출품목도 작년 현재 8천4백86개로 60년과 비교해 12배 늘어났고 수출상대국도 59개국에서 2백27개국으로 확대되면서 세계교역의 변방에서 중심국으로 부상했다.
산업부문에서는 농.수산업이 축소된 반면 철강.자동차.선박.반도체 등이 한국경제의 주력산업으로 자리잡았다. 또 고유가로 원유도입 비용은 40년 동안 2천2백98배나 증가했으며 주택보급률은 102.2%에 달했다.
49년 이후 56년만에 농가 수 절반, 농가인구 4분의 1로 급감
농가 수는 1949년 2백47만4천호에서 2004년에는 1백24만호로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농가인구도 1949년 1천4백41만6천명에서 2004년 3백41만5천명으로 감소했다.
산업화와 도시화로 경지면적은 1969년 2백31만㏊에서 2005년 1백82만4천㏊로 11.2% 줄었고 어가 수도 1948년 17만1천호에서 2004년 7만2천5백호로 57.6% 감소했다.
조강생산은 1962년 13만t에서 2005년 4천7백82만t으로 3백70배 증가하면서 세계적 철강 생산국이 됐고, 자동차 생산량은 작년 3백70여만대를 기록하면서 세계 5위 생산국으로 부상했다. 선박은 2004년에 1천5백14만3천GT를 생산하면서 세계 1위 조선강국으로 부상했다.
작년 반도체 생산과 수출은 각각 3백71억9천만달러와 2백99억9천만달러를 기록하며 메모리분야에서 최근 10여년 간 세계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원유도입량은 에너지 과소비적 산업구조와 자동차의 보급으로 1964년 5백84만배럴에서 2004년 8억2천5백79만배럴로 1백42배 늘었고 원유도입비용은 1천3백만달러에서 2백99억달러로 2천2백98배 증가했다.
1967년 국내총생산(GDP) 대비 연구개발(R&D) 투자는 0.38%에 불과했으나 2004년에는 2.85%로 높아졌다.
주택보급률은 1965년 81.3%에서 1980년대 후반까지 계속 감소했지만 1990년대 이후 수도권 신도시 건설 등 아파트 건축이 늘어나 2004년에 102.2%를 기록하고 있다. 2004년 현재 건설주택의 87.3%를 아파트가 차지하고 있다.
자동차등록 대수는 작년 1천5백만대를 돌파했고 자가용은 10가구 중 9가구가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자동차가 일상 생활의 핵심 교통수단이자 일상생활용품으로 자리잡았다.
이동전화가입자 수는 2004년 기준으로 3천6백58만6천명에 달해 10명 중 7~8명이 이동전화 서비스에 가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엥겔지수 63년 61.3%에서 작년 26.6%대로 하락한 가운데 물가 급등
작년 도시근로자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3백25만원으로 63년에 비해 5백43배가 증가했고 삶의 질도 향상됐다.
소비지출 가운데 식료품비가 차지하는 비중(엥겔지수)은 작년 26.6%로 63년의 61.3%보다 절반 이하로 낮아졌고 식료품비에서 외식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48.5%로 높아졌다.
또 교육비의 비중은 꾸준히 늘어나 63년 4.8%에서 작년 11.6%로 증가했고 자가용 승용차와 이동전화, 인터넷 등의 빠른 보급으로 교양오락 및 교통·통신비의 비중이 같은 기간 7배 증가했다.
한편 광복 이후 물가도 크게 올라 65년 당시 1만원의 화폐가치는 작년 현재 소비자물가로는 3백51원, 생산자물가로는 6백1원으로 하락했다. 이를 상품가치로 환산하면 65년에 1만원하던 상품은 작년 약 28만원의 가치(소비자물가 기준)에 해당됐다.
경제성장에 따른 소득수준 향상, 의료기술 및 서비스 개선 등으로 인해 국민 평균수명은 71년 남자 59세, 여자 66세에서 작년에는 각각 75세, 82세로 연장됐다.
식생활이 향상되면서 국민 체형에도 큰 변화가 나타나 65년 당시 17세 남자의 신장은 163.7cm, 여자는 156.9cm에서 2004년에는 각각 173.6cm, 161.1cm로 커졌다. 체중은 남자 54.3kg, 여자 51.0kg에서 각각 68.1kg, 55.8kg으로 늘어났다.
특히 남성은 신체가 전반적으로 매우 건강해졌고 여성은 상체에 비해 하체가 크게 길어져 일명 ‘롱다리’인 서구형 체형으로 변신했다.
교통사고·화재 등 재해 사고도 빈발하고 사고 규모도 커져
자동차의 빠른 보급으로 51년에 1천2백여건에 불과하던 자동차 사고가 작년에는 21만여건으로 1백77배나 증가했다.
인구 10만명당 교통사고 사망자수도 60년 5.6명에서 작년 13.2명으로 2.4배 늘어났으며, 교통사고 1백건당 사망자수는 51년 77.4명에서 05년 3.0명으로 줄어 교통사고 사망률은 26분의 1로 감소했다.
화재발생 건수도 58년 1천5백47건에서 작년 3만2천3백40건으로 21배나 증가했고 사망자수는 작년 5백5명을 기록, 4.5배가 늘어났으며 매년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광복 이후 최대의 피해를 낸 화재는 71년 12월25일에 발생해 사망 1백63명 등 2백26명의 인명피해를 낸 서울 ‘대연각’ 호텔 화재로 기록됐다.
풍수해 피해 역시 산업규모가 커감에 따라 피해도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사상 최대의 피해를 부른 태풍은 59년 영동과 영호남을 덮친 ‘사라호’로 사망 및 실종 8백49명, 이재민 37만명을 낳았다.
광복 이후 최대의 산불은 99년 4월 발생한 강원도 고성 산불로 임야 3만여 헥타아르, 주택 70채, 가축 3백35마리 등의 피해를 냈다.
그러나 산업화와 도시 집중화 등의 영향으로 화재 발생과 사망자 수는 매년 늘어나고 교통사고 사망자도 7배 이상 증가하는 등 어두운 단면도 드러냈다.
국토 증가가 인구 증가 따라가지 못해 과밀화 심화현상 나타나
통계청은 14일 정부의 공식 통계조사가 처음 실시된 관련 지표를 현재와 비교한 ‘통계로 본 8·15 광복 이후 경제·사회 변화상’을 통해 국토면적은 관련 통계가 첫 작성된 1949년 당시 9만3천6백34㎢였지만 새만금 공사 등 간척사업이 활발해지면서 2005년에는 9만9천6백46㎢로 6.4% 증가했다고 밝혔다.
인구 증가율 역시 같은 기간 동안 2천18만9천명에서 4천8백29만4천명으로 2.4배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대지 면적이 1960년 1천2백5㎢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났지만 인구는 그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급증해 심각한 인구 과밀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으며, 농경지 면적은 60년대 후반까지 증가하다가 산업화 등의 영향으로 다시 50년대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인구의 구성비를 보면 65세 이상 노년인구는 1955년 3.3%에서 05년 9.1%로 늘어난 반면, 유소년은 41.2%에서 19.1%로 줄어들어 저출산·고령화 사회의 모습을 보여줬다.
농촌 중심 경제에서 정보기술 세계 최강의 첨단 수출국가로 급성장
국내총생산(GDP)는 53년 13억달러에서 시작해 72년 1백억달러대, 86년 1천억달러대, 95년 5천억달러대를 돌파한 뒤 작년에는 7천8백75억달러를 기록해 605.8배 증가했다.
1인당 국민소득(GNI)도 53년 67달러였던 것이 작년에는 1만6천2백91달러로 243배 늘어났다.
수출은 48년 2천2백만 달러에 불과했지만 작년년에는 2천8백44억2천만 달러로 1만2천9백28배라는 폭발적인 증가세를 기록했다.
수출상품도 60년에는 1차산품이 45.4%, 경공업제품이 45.4%로 노동집약적 저가상품 위주였지만 점차 자동차 반도체 선반 정보기술(IT) 등 중화학제품 비중이 늘어났고 특히 IT제품은 작년 32.4%에 이르는 등 첨단제품 수출국가로 변모했다.
수출품목도 작년 현재 8천4백86개로 60년과 비교해 12배 늘어났고 수출상대국도 59개국에서 2백27개국으로 확대되면서 세계교역의 변방에서 중심국으로 부상했다.
산업부문에서는 농.수산업이 축소된 반면 철강.자동차.선박.반도체 등이 한국경제의 주력산업으로 자리잡았다. 또 고유가로 원유도입 비용은 40년 동안 2천2백98배나 증가했으며 주택보급률은 102.2%에 달했다.
49년 이후 56년만에 농가 수 절반, 농가인구 4분의 1로 급감
농가 수는 1949년 2백47만4천호에서 2004년에는 1백24만호로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농가인구도 1949년 1천4백41만6천명에서 2004년 3백41만5천명으로 감소했다.
산업화와 도시화로 경지면적은 1969년 2백31만㏊에서 2005년 1백82만4천㏊로 11.2% 줄었고 어가 수도 1948년 17만1천호에서 2004년 7만2천5백호로 57.6% 감소했다.
조강생산은 1962년 13만t에서 2005년 4천7백82만t으로 3백70배 증가하면서 세계적 철강 생산국이 됐고, 자동차 생산량은 작년 3백70여만대를 기록하면서 세계 5위 생산국으로 부상했다. 선박은 2004년에 1천5백14만3천GT를 생산하면서 세계 1위 조선강국으로 부상했다.
작년 반도체 생산과 수출은 각각 3백71억9천만달러와 2백99억9천만달러를 기록하며 메모리분야에서 최근 10여년 간 세계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원유도입량은 에너지 과소비적 산업구조와 자동차의 보급으로 1964년 5백84만배럴에서 2004년 8억2천5백79만배럴로 1백42배 늘었고 원유도입비용은 1천3백만달러에서 2백99억달러로 2천2백98배 증가했다.
1967년 국내총생산(GDP) 대비 연구개발(R&D) 투자는 0.38%에 불과했으나 2004년에는 2.85%로 높아졌다.
주택보급률은 1965년 81.3%에서 1980년대 후반까지 계속 감소했지만 1990년대 이후 수도권 신도시 건설 등 아파트 건축이 늘어나 2004년에 102.2%를 기록하고 있다. 2004년 현재 건설주택의 87.3%를 아파트가 차지하고 있다.
자동차등록 대수는 작년 1천5백만대를 돌파했고 자가용은 10가구 중 9가구가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자동차가 일상 생활의 핵심 교통수단이자 일상생활용품으로 자리잡았다.
이동전화가입자 수는 2004년 기준으로 3천6백58만6천명에 달해 10명 중 7~8명이 이동전화 서비스에 가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엥겔지수 63년 61.3%에서 작년 26.6%대로 하락한 가운데 물가 급등
작년 도시근로자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3백25만원으로 63년에 비해 5백43배가 증가했고 삶의 질도 향상됐다.
소비지출 가운데 식료품비가 차지하는 비중(엥겔지수)은 작년 26.6%로 63년의 61.3%보다 절반 이하로 낮아졌고 식료품비에서 외식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48.5%로 높아졌다.
또 교육비의 비중은 꾸준히 늘어나 63년 4.8%에서 작년 11.6%로 증가했고 자가용 승용차와 이동전화, 인터넷 등의 빠른 보급으로 교양오락 및 교통·통신비의 비중이 같은 기간 7배 증가했다.
한편 광복 이후 물가도 크게 올라 65년 당시 1만원의 화폐가치는 작년 현재 소비자물가로는 3백51원, 생산자물가로는 6백1원으로 하락했다. 이를 상품가치로 환산하면 65년에 1만원하던 상품은 작년 약 28만원의 가치(소비자물가 기준)에 해당됐다.
경제성장에 따른 소득수준 향상, 의료기술 및 서비스 개선 등으로 인해 국민 평균수명은 71년 남자 59세, 여자 66세에서 작년에는 각각 75세, 82세로 연장됐다.
식생활이 향상되면서 국민 체형에도 큰 변화가 나타나 65년 당시 17세 남자의 신장은 163.7cm, 여자는 156.9cm에서 2004년에는 각각 173.6cm, 161.1cm로 커졌다. 체중은 남자 54.3kg, 여자 51.0kg에서 각각 68.1kg, 55.8kg으로 늘어났다.
특히 남성은 신체가 전반적으로 매우 건강해졌고 여성은 상체에 비해 하체가 크게 길어져 일명 ‘롱다리’인 서구형 체형으로 변신했다.
교통사고·화재 등 재해 사고도 빈발하고 사고 규모도 커져
자동차의 빠른 보급으로 51년에 1천2백여건에 불과하던 자동차 사고가 작년에는 21만여건으로 1백77배나 증가했다.
인구 10만명당 교통사고 사망자수도 60년 5.6명에서 작년 13.2명으로 2.4배 늘어났으며, 교통사고 1백건당 사망자수는 51년 77.4명에서 05년 3.0명으로 줄어 교통사고 사망률은 26분의 1로 감소했다.
화재발생 건수도 58년 1천5백47건에서 작년 3만2천3백40건으로 21배나 증가했고 사망자수는 작년 5백5명을 기록, 4.5배가 늘어났으며 매년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광복 이후 최대의 피해를 낸 화재는 71년 12월25일에 발생해 사망 1백63명 등 2백26명의 인명피해를 낸 서울 ‘대연각’ 호텔 화재로 기록됐다.
풍수해 피해 역시 산업규모가 커감에 따라 피해도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사상 최대의 피해를 부른 태풍은 59년 영동과 영호남을 덮친 ‘사라호’로 사망 및 실종 8백49명, 이재민 37만명을 낳았다.
광복 이후 최대의 산불은 99년 4월 발생한 강원도 고성 산불로 임야 3만여 헥타아르, 주택 70채, 가축 3백35마리 등의 피해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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