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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세계선수권 2연패 위해 로마행

"대회 첫날 400m 우승에 중점. 라이벌들과는 종이 한 장 차이"

세계선수권 2연패에 도전하는 '마린보이' 박태환(단국대)이 결전의 땅 로마로 출국했다.

박태환은 17일 출국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번 대회에서 출전하는 세 종목(200, 400, 1,500m)에서 내가 가지고 있는 최고 기록을 깨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박태환은 이어 "이탈리아로 10일 정도 일찍 출발한다"며 "몸 조리를 잘해서 첫 날 400m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박태환은 지난 2007년 멜버른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자유형 4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한바 있어 이번 로마 세계선수권 첫 날 자유형 4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한다면 대회 2연패와 함께 나머지 지유형 200m와 1,500m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 전망이다.

박태환은 로마 현지기온이 평균 32-33도로 무더운 데다 야외 수영장에서 경기를 펼쳐야 하는 것과 관련, "대회가 열리는 수영장이 그늘이 없다. 지난 아테네 대회와 같이 대기실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미국 전지훈련에서 야외수영장에 대한 충분한 적응을 거쳤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박태환은 지난 1-2월과 4-5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남가주대에서 장거리 훈련의 대가 데이브 살로 감독의 지도 아래 지구력과 턴, 잠영(돌핀킥) 보완 훈련을 집중적으로 실시했다. 특히 주말을 제외하고 하루에 두 차례씩 약 4시간 동안 야외 수영장에서 물살을 가르며 이번 로마 대회가 치러질 야외수영장에 대한 적응력도 키워왔다.

박태환은 경쟁자로는 "오사마 멜루니(튀니지)와 장린(중국) 등 탑 클래스 선수들이 많다. 종이 한장 차이다. 그 선수들과는 메달 색깔 싸움이 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이택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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