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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배구, 월드리그 본선 라운드 진출 좌절

프랑스와 홈 2연전 모두 석패. 잔여 경기결과 관계없이 탈락 확정

14년만에 월드리그 본선라운드 진출을 노리던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이 프랑스와의 홈 2연전에서 모두 패하며 2009 월드리그 본선 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김호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세계랭킹 18위)은 12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서 열린 월드리그 B조 5주차 10차전에서 프랑스(세계랭킹 17위)에 세트스코어 1-3(21-25 25-21 29-31 23-25)으로 패했다. 한국은 이로써 프랑스와의 역대 상대전적에서 8승 15패로 열세를 이어갔다.

한국은 이날 세트스코어 1-1에서 승부의 분수령이 된 3세트에 6차례의 듀스를 거듭한 끝에 29-31로 아깝게 내줬고 이후 4세트마저 아깝게 내주며 석패하고 말았다.

이틀 전 열린 1차전에서 0-3으로 완패한 한국은 이날도 프랑스에 패함으로써 이번 대회 조별 예선 전적 3승 7패(승점 9)를 기록, B조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한국은 이로써 남은 세르비아와의 2경기를 모두 세트스코어 3-0 또는 3-1로 이기더라도 승점 15점을 얻는데 그쳐 현재 조 1위 세르비아(6승 4패, 승점 18)와 2위 프랑스(6승 4패, 승점 17)가 확보한 점수에 못 미치게 되므로 본선 라운드행 실패가 확정됐다.

한국은 올해 대회에서도 월드리그 본선 라운드 진출에 실패, 지난 1995년 대회에서 6위를 차지한 이후 단 한 차례도 예선을 통과하지 못했지만 이번 대회에서 남미의 강호 아르헨티나를 두 차례나 잡아냈고, 세계 정상급 전력의 세르비아도 한 차례 꺾는 등 이전과 비교할 때 분명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전력을 과시, 희망을 안겨줬다.

한국은 오는 18일부터 세르비아와 마지막 원정 2연전을 벌인다.
이택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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