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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진 이사 "엄기영, 어마어마한 외압에 시달릴 것"

조영호 "엄기영, 자기 키워준 MBC에 보답할 차례"

MBC 사장 인사권을 갖고 있는 방송문화진흥회의 조영호 이사는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의 엄기영 MBC사장 퇴진 촉구에 강한 불쾌감을 토로하며 정부의 MBC 장악시도가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조영호 방문진 이사는 22일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의 엄기영 사장 퇴진 촉구와 관련, "요즘 청와대 입이고 대통령의 입이라는 청와대 대변인이 왜 그런지 자꾸만 오버를 많이 하는 거 같다"고 힐난한 뒤, "민주주의 국가에서 언론은 입법, 행정, 사법에 이은 제 4부라고 하잖나. 서로 상호 견제와 균형을 이뤄야 하는데 청와대가 제 4부라는 언론을 두고 뭐 경영진이 물러나라 마라, 이건 좀 곤란한 이야기"라고 말했다.

그는 "정권이 바뀌었다고 해서 공영방송 사장을 자기 입맛에 맞는 사람으로 임기 중도에 갈아치우려고 하는 그 발상 자체가 잘못된 것"이라며 "또 그것이 아마 생각대로 쉽게 잘 되지 않으리라 본다. 그것은 아마 MBC 안팎의 엄청난 저항을 불러올 거고, 단기적으로는 약간의 그런 우여곡절은 있겠지만 결국은 공영방송을 그런 식으로 사장을 마음대로 하고 또 장악하려는 기도는 성공하지 못한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 대변인 발언에 대한 방문진 이사들의 반응과 관련해선 "애당초 어불성설이기 때문에 대부분은 분노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그렇지 않은 이사 분도 몇몇 계시기도 하다"고 전했다.

그는 "엄기영 사장이 어마어마한 외압에 시달리고 있으리라 짐작은 한다"며 "외압에 굴하지 않는 언론인이 되라고 나도 한편으로는 격려도 하고 한편으로는 채찍도 들었지만 이제는 엄기영 사장이 자기를 이렇게 키워준 MBC한테 보답할 차례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 참 양심적이고 정직한 분"이라며 엄 사장이 외압에 견뎌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오는 8월 방문진 이사 임기가 종료되는 것과 관련해서도 "방문진 이사진이 친여 인사로 다 바뀐다고 하더라도 바로 MBC의 보도 태도에 큰 변화를 줄 수는 없다고 본다"며 "MBC는 잘 아시다시피 소유와 경영이 잘 분리되어 있다. 그래서 방문진 이사들이 구체적으로 방송 편성 이런 문제에 대해서 간섭하거나 개입할 근거도 없다. 또 실제로 그렇게 하면 MBC구성원들이 가만히 있지도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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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7 개 있습니다.

  • 6 8
    비몽

    한날당을 저주한다~!!!
    악의피 유신의피 살인마 군사독재의 총칼에서 기생했던 한날당은 저주받아 마땅합니다.
    민주대한에서 영원히 청산해야할 집단입니다. 죽을각오로 싸워주십시요!!!

  • 10 10
    오리아재

    아래 저능아에게 뭘 바라지 마세요 ㅎ
    김구가 빨갱이라
    십만원권 도안 반대하는 애들에게 뭘바라시나요ㅋ

  • 12 24
    걱정마

    김정운이 구해준다
    멍청이들이 퍼준 대포동으로.

  • 30 5
    고맙습니다

    엠비씨
    엄사장님, 처음에 조금 욕했는데...(마음속으로) 용서해주셔요, 꾸벅
    대한민국을 지켜주시길, 미래의 희망를 지켜주시길 힘없는 시민이 부탁드립니다

  • 40 11
    되는대로

    엄기영사장님 고맙습니다.
    인간에 대한 신뢰를 저버리지 않게 해주셔서. 엄사장님이 무너지시면 한국은 무너집니다.

  • 7 32
    wlskrkek

    MBC 사장 급여가 얼만데,
    그만 두다니요. 걱정마세요.

  • 55 6
    에라이

    그래도 다행히
    이런 생각을 하는 이사가 계시군요. 말 그대로 천만 다행입니다. 완전히 마음이 놓이지는 않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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