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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아베 한일외상회담, 야스쿠니 참배 논란일듯

반기문 장관, 4월 야스쿠니 참배에 대해 자숙 요청 예정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관방장관이 오는 9일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과의 회담에서 '야스쿠니(靖國) 신사 참배 문제'에 관한 자신의 입장을 되풀이하며 한국측의 '이해'를 요청할 것으로 알려져 반성과 자숙을 요구하는 우리측과 또한차례 갈등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7일 일본 <요미우리(讀賣)신문>에 따르면 아베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오는 9일 오전 고이즈미 총리 관저에서 열릴 반 장관과의 회담 계획을 발표하면서 "중요한 것은 만나서 서로의 생각에 대해 이야기하고, 의사소통을 도모하는 것이 아닐까"라고 말했다.

<요미우리신문>은 아베 장관이 자신의 야스쿠니신사 참배 등에 대해 한국측의 이해를 구할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하며, 반 장관 역시 아베 장관과의 회담에서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대해 자숙할 것을 요청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베 장관은 지난 4일 회견에서 자신이 4월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한 것으로 밝혀진데 대해 "전몰자, 나라를 위해 싸웠던 분들에게 손을 모아 명복을 빌고 존숭의 뜻을 표하는 기분은 계속 가져가겠다고 말해왔다"며 "그런 기분에 변화는 없다. 그러나 갔다거나, 가지않는다거나, 간다거나를 말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반 장관은 도쿄에서 8일 열리는 고(故) 하시모토 류타로(橋本龍太郞) 전 일본 총리 장례식에 정부 조문 사절로 참석하기 위해 7일 일본을 방문했으며, 일본 체류 중 아소 다로(麻生太郞) 외상과 아베 장관 등을 잇따라 만나 일본 정치지도자들의 야스쿠니신사 참배에 반대하는 우리 정부의 입장을 설명하고 한일 현안에 대해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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