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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미사일 6발, 목표지점에 정확히 떨어졌다"

미-일 "북한미사일 능력 향상" 바짝 긴장

북한이 지난달 5일 발사한 탄도미사일 7발 가운데 대포동 2호를 제외한 노동 및 스커드 미사일 6발이 북한이 사전에 설정한 항행금지구역 내에 정확히 떨어진 것으로 미-일 양국이 최종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북한의 미사일 능력이 고도로 향상됐음을 의미하는 것이어서 미-일 양국을 긴장케 하고 있다.

일본의 <요미우리(讀賣)신문>은 6일 일본 정부 관계자의 말을 빌어 "일본 정부는 발사 직후에 낙하지점이 4백~5백km 범위로 추정된다고 발표했으나 실제로는 북한이 목표했던대로 반경 50km의 범위 내에 떨어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일본 방위청은 이에 따라 북한이 갖고 있는 노동(사정거리 1천3백km)과 스커드 미사일(사정 3백~5백km)의 명중률이 일정 수준 향상돼 실전 배치 단계에 있음을 증명한 것으로 판단해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미.일 양국이 이지스함 레이더 정보를 토대로 분석한 바에 따르면, 북한 깃대령에서 발사된 노동 및 스커드 미사일은 동북쪽으로 약 3백~4백km를 비행한 뒤 항행금지구역 내에 위치한 반경 약 50km의 원안에 떨어졌다.

<요미우리>에 따르면, 북한은 지하 군사시설 등에 2백기의 노동미사일을 실전배치하고 있으며, 대형 트레일러의 이동식 발사대를 이용하고 있기 때문에 사전에 발사 징후를 포착하기가 곤란하다.

일본은 발사 직후에 추락한 대포동 2호의 실패 원인에 대해서도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노동-스커드 미사일의 정확성을 고려할 때 북한이 대포동 2호를 고의로 중간에 떨어트렸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을 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임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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