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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이종욱, '턱관절 골절'로 사실상 시즌 아웃

이용규, 김태균 등 WBC 준우승 주역들 줄줄이 부상 신음

프로야구 두산베어스의 톱타자 이종욱이 경기중 턱관절 골정상을 당해 시즌을 조기에 마감할 것으로 보인다.

이종욱은 지난 2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8회말 수비도중 김종국의 뜬공 타구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2루수 김재호와 부딪혀 그라운드에 그대로 쓰러졌고, 그대로 의식을 잃고 출혈을 일으켜 들것에 실려나갔다.

이종욱은 병원 후송후 실시한 검사 결과 스파이크 징에 목부분이 상처를 입은 동시에 턱관절 골절상을 입은 것으로 판명, 3일 서울 삼성의료원서 수술을 받게 됐다. 이로써 이종욱은 올 시즌 내에는 두산 1군 합류가 어려울 것으로 보여 내년 시즌에나 정규시즌 경기에서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야구팬들은 이번 이종욱의 부상까지 포함해 올해 초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한국의 준우승을 이끌었던 주역들이 잇따라 부상을 당하는 데 대해 안타까움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베이징올림픽과 올해 WBC에서 몸을 사리지 않는 허슬 플레이로 큰 인기를 얻었던 KIA 이용규는 지난 4월 7일 광주 SK와이번스전에서 펜스 플레이를 하다 오른 복사뼈 골절상을 입어 장기 결장중이다. 한화의 김태균도 지난 4월 26일 잠실장에서 열린 두산전에서 홈으로 쇄도하다 상대 포수 최승환과 충돌, 뇌진탕 증세로 결장했다가 최근에 복귀했으나 현재 원인모를 어지럼증에 시달려 결국 지난달 29일 자청해서 2군으로 내려갔다.
이택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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