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농구(NBA) LA레이커스가 덴버 너기츠를 꺾고 2년 연속 NBA 파이널에 진출했다.

레이커스는 30일(한국시간) 덴버 펩시센터에서 열린 덴버와의 NBA 서부 콘퍼런스 결승(7전 4선승제) 6차전에서 트리플 더블급 활약을 펼친 코비 브라이언트(35득점 6리바운드 10어시스트)와 '빅맨' 파우 가솔(20득점 12리바운드 6어시스트)을 앞세워 119-92, 27점차의 대승을 거뒀다.

무려 24년만에 콘퍼런스 결승에 오른 덴버는 이날 카멜로 앤서니(25득점)와 J.R.스미스(24득점)가 분전했지만 레이커스 선수들의 고른 득점을 효과적으로 막아내는데 실패한데다 공격에서도 쉬운 레이업 득점 기회를 수 차례 놓치는 불운속에 실책까지 속출하며 자멸, 시리즈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데 실패했다.

레이커스는 이로써 시리즈 전적 4승 2패로 지난 시즌에 이어 2시즌 연속으로 대망의 NBA 파이널 진출을 확정지으며 2001-2002 시즌 이후 7년 만에 NBA 챔피언 등극을 노릴 수 있게 됐다.

레이커스는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 올랜도 매직이 맞붙고 있는 동부콘퍼런스 결승전 승자와 오는 5일부터 시작하는 NBA 파이널(7전 4선승제)에서 맞붙는다. 현재 동부콘퍼런스 결승에서는 올랜도가 클리블랜드에 3승 2패로 앞서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