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박찬호, 결국 필리스 선발 탈락

"스스로 부담 느껴왔다. 스프링캠프때처럼 즐기지 못해"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박찬호가 결국 선발 로테이션에서 제외됐다.

필리스 구단은 오는 24일 뉴욕 양키스 원정 경기에 박찬호가 아닌 좌완 J.A. 햅을 선발 등판시키겠다고 20일 발표했다.

햅은 지난 스프링캠프 기간중 박찬호와 선발경쟁을 펼치던 선수로 현재까지 롱 릴리프로 활약하며 12경기(21과 2/3이닝)에 나와 2승 무패 평균 자책점 2.49의 안정된 투구를 보여왔다.

시즌 첫 네 차례 선발 경기 동안 1패 평균자책점 9.00(20이닝 20자책)에 머문 박찬호는 이후 2경기에서 연속 퀄리티 스타트와 시즌 첫 승을 거두며 평균 자책점 1.50(12이닝 2자책)을 기록하며 선발 자리를 굳건히 하는가 싶었으나, 지난 18일 워싱턴 내셔널스 원정전에서 1과 1/3이닝 4볼넷 5안타 5실점의 최악의 피칭으로 입지가 크게 흔들렸고 결국 선발에서 탈락된 것.

박찬호는 이로써 개막 한 달 반 만에 선발진에서 물러나게 됐다. 현재 박찬호의 시즌 성적은 6경기(34와 1/3이닝) 1승 1패 평균자책점 7.08.

박찬호는 일단 불펜에서 대기중이나 팀내에 이미 20이닝 이상을 소화한 우완 구원 투수가 두 명(클레이 콘드리 20과 2/3이닝 평균 자책점 2.61, 채드 더빈 22와 1/3이닝 평균 자책점 4.03)이 있는 상황이어서 박찬호에게 구체적으로 어떤 보직이 맡겨질지는 좀 더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박찬호는 선발진 제외 직후 <MLB.com>과의 인터뷰에서 "확실히 다소 부담이 됐다. 스프링 트레이닝 때와 같이 좋은 투구를 보이고 싶었지만 사람들은 항상 '여전히 선발인가'라고 물었다"며 "스프링 트레이닝 때처럼 즐기지 못해 안타깝다"며 침통한 심경을 털어놓았다. 박찬호는 그러나 "미래가 어떨지는 누구도 모른다"고 덧붙여 선발 재진입에 대한 희망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택승 기자

댓글이 2 개 있습니다.

  • 7 10
    아무렴

    북한처럼 해야지
    기쁨조엔 기쁨조로.

  • 5 8
    111

    북한처럼 해봐라. 그럼 올해 방출되지 않고 살아남을수 있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떡에는 떡... 칼에는 칼.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