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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英 프리미어리그 3연패 초읽기

위건에 2-1 역전승. 남은 2경기서 승점 1점만 보태면 자력 우승

박지성의 소속팀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위건 애슬래틱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연패를 향한 '9부능선'을 넘었다.

맨유는 14일(한국시간) JJB 스타디움에서 열린 위건과의 원정 경기에서 전반 28분 위건의 로다예가에게 선제골을 내줬으나 후반전에 교체 투입된 테베스가 후반 16분경 동점골을 터뜨린 데 이어 캐릭이 후반 41분 역전 결승골을 터뜨려 2-1로 역전승, 리그 7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승점 3점을 추가했다.

박지성은 경기 막판인 후반 43분경 베르바토프와 교체 투입되어 그라운드를 밟았으나 제대로 된 활약을 펼치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위건에 일격을 당할 뻔한 위기에서 탈출, 끝내 역전승을 일궈낸 맨유는 남은 리그 2경기에서 승점 1점만 보태면 2위 리버풀의 잔여 경기결과에 관계없이 자력으로 리그 3연패를 확정짓게 된다. 빠르면 오는 16일 아스널과의 홈경기가 맨유의 리그 3연패를 결정짓는 경기가 될 전망이다.

맨유가 리그 3연패에 성공한다면 1998-1999 시즌 이후 10년만에 시즌 3관왕(FIFA 클럽 월드컵, 칼링컵, 프리미어리그)을 달성하게 되며, 현재 결승전에 올라 있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까지 우승한다면 1966-1967 시즌 셀틱(스코틀랜드)에 이어 사상 두번째로 시즌 4관왕에 등극하게 된다.
이택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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