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자신있게 던지려 노력했다"
"직구승부 주저하지 않아"
박찬호는 이날 경기후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말한 뒤, "무엇보다 신경 쓴 것은 포심 패스트볼과 몸쪽 승부였다"며 "몸쪽 패스트볼로 많은 플라이를 유도한 것도 효과적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경기들보다 볼끝 위력이 확연히 좋아진 데 대해선 "포심 패스트볼의 위력이 좋았다"며 "볼카운트가 몰렸을 때 주로 포심패스트볼로 카운트를 잡아 나갔고 투스트라이크 이후에도 직구승부를 주저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게임(2일 메츠전, 4와 2/3이닝 8피안타 7실점) 후 불펜 세션을 통해 많은 연습이 있었다"며 "스프링 캠프 때의 투구폼을 찾기 위한 노력을 했고 바깥쪽 낮은 스트라이크를 잡는 것, 그리고 공을 위에서 내리꽂기 위한 노력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그는 메이저리그 최고 좌완 요한 산타나와의 맞대결에 대한 부담감 여부와 관련해서도 "사실 누구를 의식하고 던지지는 않는다"면서도 "산타나와 같은 훌륭한 투수와 게임을 하다가 보면 많은 것을 배우기도 한다. 그는 공격적이고 자신감 있는 투구를 하지 않는가. 오늘 역시 좋은 투구를 했고 내게 있어서도 좋은 매치업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불거진 선발 탈락설에 대해 "경기에서 그런 부분들까지 신경 쓰기는 힘들다. 아니 오히려 잊으려고 해야 한다는 것이 맞지 않을까"라고 반문한 뒤, "다만 팀이 이기는데 도움이 되려고 노력했고 다음에도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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