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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결승전에서 뛰고 싶다"

맨유의 결승행 견인후 결승전에 강한 자신감 보여

아스널과의 준결승에서 선제골을 터뜨려 맨유의 2008-2009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을 견인한 박지성이 결승전에서도 뛰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박지성은 6일(한국시간) 경기 직후 취재진과 만나 "2경기 연속골의 즐거움보다 팀이 이기는 데 보탬이 돼 기분이 좋다"라며 "팀이 또 한 번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해서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박지성은 이어 "결승전을 기대하고 있다. 모든 선수가 결승에서 뛰고 싶어한다. 물론 나 역시 결승전에서 뛰고 싶다"라며 결승전에도 출장하고 싶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박지성은 지난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때 아예 출전명단에서 빠졌었다.

박지성은 "지난 2주간의 휴식이 경기력을 회복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 그래서 오늘과 같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다"라며 자신을 2주간 쉬게 해준 퍼거슨 감독에게 고마움을 표시한 뒤, "첼시와 바르셀로나 어떤 팀이 결승전 상대가 된다고 해도 모두 겨뤄봤던 팀이어서 상관없다"라고 강한 자신감을 밝혔다.

그는 그동안의 골 결정력 부족 비판에 대해서도 "솔직히 한 두 경기에서 골을 넣었다고 해서 해결될 문제는 아니다"라며 "꾸준히 골을 넣어야 한다. 오늘도 전반전은 그렇게 좋지 못했고 후반전에 조금 나아졌을 뿐이다. 앞으로 좀 더 좋아질 것"이라며 겸손한 반응을 보였다.
이택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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