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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두달 만에 시즌 3호골 작렬

미들스브러전서 쐐기골 터뜨려. 맨유 2-0 승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박지성이 두달 만에 시즌 3호골을 터뜨렸다.

박지성은 2일(한국시간) 리버사이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들스브러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원정 경기에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팀이 1-0으로 앞서고 있던 후반 6분 승부에 쐐기를 박는 추가골을 터뜨렸다.

지난해 9월 22일 첼시전 득점 이후 올시즌 정규리그에서 터뜨린 두 번째 골이며, 지난 3월 8일 풀럼과의 FA컵 8강전에서 기록한 득점까지 합하면 시즌 3호골이다.

최근 맨유가 치른 3경기에 연속 결장한 박지성은 오랜만에 선발로 출전한 이날 전반전 초반부터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적극적이고 활발한 몸놀림을 보여 체력적인 부담에서 완전히 벗어났음을 보여줬다.

박지성은 라이언 긱스의 선제골(전반 24분)로 맨유가 1-0으로 앞서있던 후반 6분경 미들스브러 오른쪽 측면에서 순간적으로 미들스브러 수비라인 뒷공간으로 파고들며 페널티지역 중앙으로 침투, 미드필드에서 연결된 루니의 스루패스를 받아 강력한 왼발 슈팅을 시도했고, 박지성이 슈팅한 공은 미들스브러 수비수 2명 사이를 뚫어내며 골문 오른쪽 구석에 박혔다.

최근 이어진 결장으로 팀내 입지가 흔들리는 것이 아니냐는 일각의 우려를 일축하는 골을 터뜨린 박지성은 후반 30분 나니와 교체되어 팬들을 박수 속에 그라운드를 벗어났다. 맨유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비교적 이른 시간에 박지성을 교체시킴으로써 오는 6일 아스널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원정 2차전에 박지성을 기용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뒀다.

이날 미들스브러를 물리치고 정규리그 5연승을 내달린 맨유는 시즌 전적 25승 5무 4패로 승점 80점 고지에 올랐고, 골득실도 2위 리버풀과 같은 +40을 기록, 리그 3연패에 바짝 다가섰다. 맨유는 앞으로 남은 네 차례의 리그 경기에서 승점 7점만 추가하면 리버풀의 잔여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우승을 확정짓는다.
이택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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