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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UEFA 챔피언스리그 2연패 '적신호'

대회 8강 홈 1차전서 포르투와 2-2 무승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연패에 적신호가 켜졌다.

맨유는 8일 (한국시각) 홈구장인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08-2009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FC포르투(포르투갈)와 2-2로 비겼다.

맨유는 이로써 오는 16일 열리는 원정 2차전에서 반드시 이기거나, 비기더라도 3골 이상을 넣어야 4강에 진출할 수 있는 불리한 상황에 봉착했다.

맨유는 경기시작 4분만에 호날두와 조니 에반스가 잇따라 범한 패스 미스가 빌미가 되며 포르투의 크리스티안 로드리게즈에게 선제골을 빼앗겨 불안안 출발을 했으나, 전반 15분 역시 포르투의 수비진의 실수를 틈타 루니가 동점골을 터뜨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전을 1-1로 마친 맨유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후반 12분 박지성 대신 라이언 긱스를 투입한 데 이어 후반 27분에는 에반스와 폴 스콜스를 빼고 게리 네빌, 카를로스 테베스를 교체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퍼거슨 감독의 용병술은 후반 40분 그 결실을 봤다. 네빌이 포르투 진영 오른쪽 측면에서 롱 스로인으로 공을 페널티 지역까지 던진 공을 루니가 감각적인 뒤꿈치 패스로 포르투 문전 앞까지 보내자 문전쇄도하던 테베스가 골로 연결시킨 것. 테베즈의 골로 스코어는 2-1 맨유가 승기를 잡았다.

그러나 축제 분위기는 채 몇 분을 가지 못했다. 경기가 막바지로 치닫고 있던 후반 44분 포르투의 마리아노는 리산드로 로페즈가 올려준 크로스를 가슴으로 트래핑한 후 가볍게 맨유의 골문안으로 차넣어 동점을 만들었다.

맨유는 올시즌 정규리그 3연패 경쟁에서 여유있게 독주하다 최근 급격히 페이스를 잃으며 위기를 맞았다가 페데리코 마케다라는 '16세 영웅'의 등장으로 한숨을 돌렸지만 이날 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포르투에게 두 골이나 내주는 등 여전히 부진에서 탈출하지 못한 모습을 노출했다.

한편 같은날 스페인 엘 마드리갈에서 열린 아스널(잉글랜드)과 비야레알(스페인)의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는 양팀이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이택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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