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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희, EPL 데뷔전도 못치르고 '시즌 아웃'

이라크 평가전서 종아리 부상 입은채로 북한전 출전 강행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위건 애슬래틱에 입단한 조원희가 부상으로 시즌을 접는 불운을 맞게 됐다.

위건의 수석 물리치료사 데이브 갈리는 6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주 조원희가 복귀하자마자 검사를 했고 3등급의 종아리근육파열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조원희가 받은 3등급 부상 진단은 회복에만 3~4개월이 소요되는 심각한 상태임을 의미한다. 또한 재활훈련을 거쳐 그라운드에 돌아오기까지는 5~6개월 이상이 소요될 것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사실상 이번 시즌에 조원희를 그라운드에서 볼 수는 없게 됐다는 의미다.

조원희는 국가대표팀의 일원으로 지난달 28일 이라크와 가진 평가전에서 오른쪽 종아리 부상을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나흘뒤인 1일 북한과의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최종예선 경기에 출전을 강행, 부상 부위가 더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꿈에 그리던 유럽 무대에 입성하고도 데뷔전도 치르기 전에 시즌을 접게 된 조원희는 인터뷰를 통해 "너무 암담하다. 난 감독님과 팬들에게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모두 보여주려 했었다. 그러나 회복에만 집중해야 한다"며 충격을 숨기지 못했다.

위건의 스티브 브루스 감독도 "그는 스스로 나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불행한 일"이라며 아쉬워했다.
이택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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