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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 "북한 수해로 1백54명 사망-1백27명 실종"

7만4천헥타르 농경지 유실, 10만톤 식량 생산 감소

북한이 이번 달 계속된 수해로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했으며 집중 호우가 이어지고 있어 추가 피해 발생이 우려되고 있다.

28일(한국시간) 미 CNN 방송은 UN의 발표를 인용해 이번 달 계속된 수해로 북한의 인명피해가 모두 1백54명에 이르며 실종자도 1백27에 달하다고 보도했다. 방송은 이외에도 가옥 3만1천 채가 파괴됐으며 1만7천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한편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7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에게 홍수 피해에 대한 애도의 뜻을 밝힌 것에 대해 감사한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냈다고 보도했다.

한편 유엔은 이번 홍수로 모두 7만4천 헥타르의 농경지가 유실됐으며 이로 인해 올해 최대 10만 톤의 식량 생산이 감소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매년 북한의 식량 부족분의 10%에 이르는 분량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국제 적십자사에 따르면, 아직까지 북한 정부는 국제 사회에 지원을 요청하지는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국제식량계획(WFP)의 폴 리슬리 대변인은 이번 수해와 관련 북한에 식량 지원의사를 밝혔지만 아직까지 입장을 밝히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WFP는 북한에 평안남도 성천 지역 주민 1만3천 명에게 74만 톤의 식료품을 제공하겠다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우리나라 정부는 국제 적십자와 WFP 등 국제기구가 이번 수해로 피해를 입은 북한에 식량을 지원하면 인도적 차원에서 북한에 식량을 지원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임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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