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김문수 경기지사 "최첨단산업 지원 전면 재검토"

"수천억 지원하는 게 옳은지 타당성 재검토"

김문수 경기지사는 27일 경기도의 최첨단 산업에 대한 지원을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경기바이오센터 등 경기도가 지원하는 8개 첨단산업의 기관장들로부터 현안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최첨단 사업에 수천억원씩 경기도가 지원하는 게 옳은지 경제적 타당성을 재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첨단산업에 대해 전문적 식견이 없는 공무원이 이런 사업에 투자를 하는 것은 과도한 의욕"이라면서 "자기 돈이라면 이런 데 선뜻 투자를 하겠느냐"고 지적했다.

김 지사는 특히 경기바이오센터와 차세대융합기술원, 나노소자특화팹센터 등 전문적 지식이 필요한 사업의 지원에 대해 "공무원이 이런 전문 기술을 알고 지원하는 것이냐"며 의구심을 표출했다.

이어 김 지사는 "아무리 시간이 걸려도 모든 기관마다 점검을 하고 경영분석을 하겠다"면서 "선택과 집중을 통해 할 것은 하고 그렇지 않은 것은 단 1원도 쓸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경기도의 씽크탱크인 경기개발연구원의 좌승희 원장도 "경기도에서 지원을 해서 실제로 성공한 기업이 있는지를 먼저 따져 봐야 한다"면서 "기업 성장에 필요한 게 무엇인지 살펴본 뒤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경기바이오센터와 차세대융합기술원, 나노소자특화팹센터, 경기테크노파크, 경기대진테크노파크, 경기종소기업종합지원센터, 경기신용보증재단, 킨텍스 대표 등이 참석했다.
연합뉴스

댓글이 0 개 있습니다.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