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성적표 '사상최악', 주식투자서 19조 손실
박해춘 이사장, 주식투자 확대했다가 혼쭐
국민연금 기금의 지난해 운용 수익률이 제로(0)로 역대 최악을 기록했다. 그나마 이 정도 실적이나마 기록한 것은 주식투자 규모를 늘리면서 입은 손실 19조원 이상을 채권투자가 간신히 보전해줬기 때문이다.
보건복지가족부는 4일 시내 한 호텔에서 전재희 장관 주재로 올해 제1차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를 열고 2008년 국민연금 기금 결산안을 심의, 의결했다.
결산안에 따르면 지난해 국민연금 기금의 운용 수익률은 0.01%(장부가 기준), 운용 수익금은 166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최근 3년간 평균 운용수익률 4.27%보다 크게 낮은 수치이자 역대 최악의 성적이며, 지난해 물가 상승분 4.7%를 감안하면 실제로는 마이너스다. 국민연금은 IMF사태때도 플러스 실적을 냈다.
주범은 주식투자 확대였다. 채권 부문에서 19조1천524억 원의 수익이 발생했으나, 국내주식투자에서 14조1천577억원, 해외주식투자에서 5조1천987억원 등 도합 주식 부문에서만 19조3천564억원의 손실을 입었다.
주식투자 손실이 이 정도에서 그친 것도 지난해 취임한 박해춘 국민연금이사장이 주식투자 대폭 확대를 지시했으나, 여론의 호된 질타로 확대 방침을 축소한 데 따른 것이다.
실제로 당시 박 이사장이 벤치마킹 대상으로 제시했던 외국계 연금들은 예외없이 사상 최악의 손실을 기록했다. 일본후생연금은 지난해 -13.9%, 캘퍼스(미국 캘리포니아 공무원연금)는 -27.1%, 네덜란드 직역연금은 -20.2%, 캐나다 국민연금은 -14.5%의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국민의 마지막 생명줄인 국민연금은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한다. 수익성에 눈멀어 투기적 해외연금의 행태를 추종했던 관계자들의 맹성이 촉구되는 상황이다.
보건복지가족부는 4일 시내 한 호텔에서 전재희 장관 주재로 올해 제1차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를 열고 2008년 국민연금 기금 결산안을 심의, 의결했다.
결산안에 따르면 지난해 국민연금 기금의 운용 수익률은 0.01%(장부가 기준), 운용 수익금은 166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최근 3년간 평균 운용수익률 4.27%보다 크게 낮은 수치이자 역대 최악의 성적이며, 지난해 물가 상승분 4.7%를 감안하면 실제로는 마이너스다. 국민연금은 IMF사태때도 플러스 실적을 냈다.
주범은 주식투자 확대였다. 채권 부문에서 19조1천524억 원의 수익이 발생했으나, 국내주식투자에서 14조1천577억원, 해외주식투자에서 5조1천987억원 등 도합 주식 부문에서만 19조3천564억원의 손실을 입었다.
주식투자 손실이 이 정도에서 그친 것도 지난해 취임한 박해춘 국민연금이사장이 주식투자 대폭 확대를 지시했으나, 여론의 호된 질타로 확대 방침을 축소한 데 따른 것이다.
실제로 당시 박 이사장이 벤치마킹 대상으로 제시했던 외국계 연금들은 예외없이 사상 최악의 손실을 기록했다. 일본후생연금은 지난해 -13.9%, 캘퍼스(미국 캘리포니아 공무원연금)는 -27.1%, 네덜란드 직역연금은 -20.2%, 캐나다 국민연금은 -14.5%의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국민의 마지막 생명줄인 국민연금은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한다. 수익성에 눈멀어 투기적 해외연금의 행태를 추종했던 관계자들의 맹성이 촉구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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