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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영사관 난입 탈북자 3명 '미국 망명' 허용

중국의 대북압박 강화

중국정부가 지난 5월 중국 선양주재 한국 총영사관에서 미국 총영사관으로 담을 넘은 탈북자들의 미국 망명을 지난 22일 허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에 대한 중국의 또다른 압박이다.

중국 주재 미 영사관 난입 탈북자 미국행

24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지난 5월 19일 선양주재 한국 총영사관에서 미국 총영사관으로 담을 넘은 탈북자 4명중 3명이 22일(현지시간) 미국으로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4명의 난입 탈북자 중 북한 정치범 수용소에서 근무한 적이 있는 1명의 미국행은 그러나 거부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정부가 중국 주재 미국공관에 난입한 탈북자의 미국 입국을 허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중국은 이들의 미국 망명을 허용할 경우 동남아시아 등 다른 국가를 통해 한국이나 미국으로 향하던 탈북자들이 중국으로 몰려들 우려가 크다는 점을 들어 탈북자 처리에 고심해 왔다.

그러나 이들 탈북자의 미국행은 이미 예견돼 왔다. 지난 5월23일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 대사는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미국이 선양 탈북자들의 미국행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일부 언론의 보도와 관련 "사실이 아니다"며 미국행을 허용하도록 협상을 벌이고 있음을 시인했다. 실제로 이들 탈북자는 중국 공안의 조사를 받은 후 정치망명 형식으로 곧바로 미국으로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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