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내외, 대학로서 '워낭소리' 관람
"작품이 좋으면 역시 사람이 많이 와"
이 대통령과 김윤옥 여사는 이날 오전 경호차량 없이 대학로 동숭 아트센터에 도착, 일반인들과 함께 영화 '워낭소리'를 관람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정진곤 교육과학문화수석, 이동관 대변인, 박형준 홍보기획관, 김인종 경호처장, 김백준 총무비서관, 김희중 제1부속실장 등은 미리 나와 이 대통령 내외를 맞았다.
이 대통령은 이충렬 영화감독에게 "관객이 얼마나 왔나"라고 물었고, 이 감독은 "50만명 정도 온 것으로 들었다"고 답했고, 이에 유인촌 장관은 "독립영화 50만명이면 일반영화로 500만명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전날 '워망소리'는 이미 60만 관객을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대통령은 "이게 성공해야..."라며 "이번을 계기로 (독립영화에 대한) 사람들 인식이 달라질 것 같다. 역시 작품이 좋으면 사람들이 많이 온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영화관람을 마친 후 소감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잘 봤다"며 기자들에게도 "잘 봤느냐. 같이 밥이나 먹으러 갈까"라고 말했다.
박형준 홍보기획관은 대통령 내외의 영화관람과 관련, "대통령이 독립영화를 관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일 것"이라며 "콘텐츠 산업이 점차 중요시되고 있는데, 큰 규모로 기업이 하는 것도 있지만 개인도 할 수 있다는 것을 이 영화가 보여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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