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선진당, 미디어법 '절충 공조' 추진
昌의 "방송 보유비율 하향해야"에 박희태 "아주 좋은 말씀"
2월국회 최대쟁점인 미디어법과 관련, 자유선진당의 신문-방송 겸영을 허용하되 신문-대기업의 방송사 지분 보유비율 한도를 낮추는 안에 대해 한나라당이 반색을 하고 나서 2월국회에서 한나라-선진당 공조가 이뤄지는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이회창 선진당 총재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한나라당의 한미FTA 비준안 상정 포기를 긍정 평가한 뒤, "방송법, 언론관계법에 관해 한나라당은 처음에 가졌던 밀어 붙여 통과시키겠다는 생각에서 한 발짝 뒤로 물러나서 합리적인 생각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어 "방송법 자체는 우리가 주장해 온 공정하고 합리적인 겸영 비율 등 여러 장치가 마련되어야만 국민을 설득할 수 있다"며 "한나라당은 밀어 붙이겠다는 경직된 사고에서 벗어나 합리적이고 국민의 마음을 읽는 국정 운영을 해 주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 총재는 전날 불교방송 '김재원의 아침저널'과 인터뷰에서도 신문-방송 겸영논란과 관련, "겸영, 즉 울타리를 허물지 않고 그대로 두겠다는 것은 이건 시대에 맞지 않으니까 일단은 겸영을 세계 추세에 맞추어서 하되, 다만 지금 방송을 겸하게 해가지고서 여론을 독과점하고 장악하는 사태를 막자는 게 목적이니까, 막기 위한 장치, 말하자면 참여 비율을 낮춘다든가 신문이 가지고 있는 신문시장에서의 비율을 참작한다든가 여러 가지 방법이 있다"는 절충안을 주장했었다.
이 총재의 절충안에 대해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는 반색하고 나섰다.
박희태 대표는 5일 불교방송의 같은 프로그램과 인터뷰에서 이 총재 제안에 대해 "아주 좋은 말씀이라고 생각한다"고 대환영하며, "그런 의견을 포함해서 우리가 지금부터 논의를 해나가자 하는 거다. 논의를 하자는데 논의 자체를 거부하는 민주당의 태도는 이해를 못하겠다"고 민주당을 비난했다.
박 대표는 이 총재의 대기업-신문의 지상파 보유비율 20%의 하향조정 가능성에 대해서도 " 좌우지간 모든 중재안이랄까 모든 가능한 방식 다 동원해서 타협을 하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수용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나라당의 이같은 반응은 한나라당 내부 기류를 반영한 것이기도 해, 한나라당과 선진당이 미디어법을 놓고 임시국회에서 '절충 공조'를 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한나라당 관계자는 "지상파 방송 20%를 보유하려면 1조원정도의 현찰이 있어야 하나 신문사들 중에는 이런 현금동원력을 가진 곳은 없고, 대기업만 가능할 것"이라며 "따라서 보유비율 인하는 충분히 검토할 수 있는 사안"이라며 이회창 총재의 절충안에 반색했다.
이밖에 자유선진당은 5일 신속한 추가경정 예산 편성 필요성을 주장하고 한나라당도 이에 환영하는 모습을 보이는 등, 한나라당과 자유선진당간 공조 가능성을 점치게 하는 대목이 곳곳에서 목격돼 범보수연합이 본격적으로 작동하기 시작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낳고 있다.
이회창 선진당 총재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한나라당의 한미FTA 비준안 상정 포기를 긍정 평가한 뒤, "방송법, 언론관계법에 관해 한나라당은 처음에 가졌던 밀어 붙여 통과시키겠다는 생각에서 한 발짝 뒤로 물러나서 합리적인 생각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어 "방송법 자체는 우리가 주장해 온 공정하고 합리적인 겸영 비율 등 여러 장치가 마련되어야만 국민을 설득할 수 있다"며 "한나라당은 밀어 붙이겠다는 경직된 사고에서 벗어나 합리적이고 국민의 마음을 읽는 국정 운영을 해 주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 총재는 전날 불교방송 '김재원의 아침저널'과 인터뷰에서도 신문-방송 겸영논란과 관련, "겸영, 즉 울타리를 허물지 않고 그대로 두겠다는 것은 이건 시대에 맞지 않으니까 일단은 겸영을 세계 추세에 맞추어서 하되, 다만 지금 방송을 겸하게 해가지고서 여론을 독과점하고 장악하는 사태를 막자는 게 목적이니까, 막기 위한 장치, 말하자면 참여 비율을 낮춘다든가 신문이 가지고 있는 신문시장에서의 비율을 참작한다든가 여러 가지 방법이 있다"는 절충안을 주장했었다.
이 총재의 절충안에 대해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는 반색하고 나섰다.
박희태 대표는 5일 불교방송의 같은 프로그램과 인터뷰에서 이 총재 제안에 대해 "아주 좋은 말씀이라고 생각한다"고 대환영하며, "그런 의견을 포함해서 우리가 지금부터 논의를 해나가자 하는 거다. 논의를 하자는데 논의 자체를 거부하는 민주당의 태도는 이해를 못하겠다"고 민주당을 비난했다.
박 대표는 이 총재의 대기업-신문의 지상파 보유비율 20%의 하향조정 가능성에 대해서도 " 좌우지간 모든 중재안이랄까 모든 가능한 방식 다 동원해서 타협을 하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수용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나라당의 이같은 반응은 한나라당 내부 기류를 반영한 것이기도 해, 한나라당과 선진당이 미디어법을 놓고 임시국회에서 '절충 공조'를 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한나라당 관계자는 "지상파 방송 20%를 보유하려면 1조원정도의 현찰이 있어야 하나 신문사들 중에는 이런 현금동원력을 가진 곳은 없고, 대기업만 가능할 것"이라며 "따라서 보유비율 인하는 충분히 검토할 수 있는 사안"이라며 이회창 총재의 절충안에 반색했다.
이밖에 자유선진당은 5일 신속한 추가경정 예산 편성 필요성을 주장하고 한나라당도 이에 환영하는 모습을 보이는 등, 한나라당과 자유선진당간 공조 가능성을 점치게 하는 대목이 곳곳에서 목격돼 범보수연합이 본격적으로 작동하기 시작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낳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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