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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인택 통일 내정자, ‘통일부 폐지’ 주도 논란

현인택 “통일부 폐지 문제, 소관업무 아니었다”

현인택 통일부 장관 내정자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시절 ‘통일부 폐지’를 적극 주도했다는 주장이 제기되자, 현 내정자가 이를 부인하는 등 논란이 커지고 있다.

29일 CBS에 따르면 당시 인수위 외교통일안보분과위원회에서는 박진 간사와 현인택, 홍두승 인수위원 등 3명이 통일부 폐지 등을 골자로 하는 이명박 정부 외교통일정책의 청사진을 그렸고, 특히 현 내정자는 인수위 시절 외교통일 분야를 담당하면서 사실상 통일부 폐지론을 적극 개진한 것으로 밝혀졌다.

당시 인수위 외교통일분과 관계자는 CBS와 인터뷰에서 “현인택 인수위원 등을 중심으로 통일부의 기능을 각 부처로 분산시키자는 의견이 중점 논의됐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인수위 관계자도 “당시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이 직접 의지를 보였기 때문에 외교통일분과와 정부혁신.규제개혁TF팀이 긴밀히 통일부 폐지를 추진했다”며 “현 내정자가 이에 대해 결코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당시 인수위에서는 통일부를 외교부에 통폐합 하는 방안을 담은 정부조직개편안을 국회에 제출했으나, 민주당 등 야당들이 강력 반발하면서 결국 무산된 바 있다.

현 내정자는 CBS 보도를 강력 부인하고 나섰다.

김호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현 내정자는 언론보도와 관련, 자신은 통일부 폐지 문제에 관여하지 않았고 통일부 폐지 주장을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며 “또 인수위 시절 외교통일안보분과에 몸담았기 때문에 통일부 폐지 문제는 소관업무도 아니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고 밝혔다.

요컨대 인수위 당시 ‘통일부 폐지’를 골자로 하는 정부조직개편안은 박재완 청와대 국정기획수석이 팀장을 맡은 정부혁신.규제개혁 TF팀에서 추진했고, 현 내정자가 몸담은 외교통일안보분과는 주로 정책 관련 사항을 담당했다는 것. 그러나 통일부 폐지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양 쪽이 의견을 주고받았을 가능성이 커, 향후 현 내정자 청문회에서 최대 쟁점으로 부상될 전망이다.
이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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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2 개 있습니다.

  • 8 6
    2MB 뭥미?

    통일부의 목표는 통일 안하는거...ㅜㅡ
    기획재정부의 목표는 경제 파탄내는거?...ㅜㅡ

  • 4 4
    차웅

    누가 죽지랑이 될것인가?
    김유신의 오른팔였던.
    누가 임자(백제장관이며 신라시다)인지는 다 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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