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훈 뿔났다! '국립극장과 전쟁' 선언
"패션쑈는 하면서 대중가수는 안된다? 이렇게 썩었다니..."
가수 김장훈이 국립극장과의 전쟁을 선언했다.
석달이나 텅텅 비어있는 국립극장내 공연장에서 공연을 하겠다고 신청한 김장훈에 대해 국립극장이 '대중가수'라는 이유로 대관을 거부한 뒤 비난여론이 일자 국립극장이 군색한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장훈은 14일 오전 자신의 미니홈피에 국립극장내 kb하늘극장에서 공연을 하기로 했다가 국립극장측이 뒤늦게 "대중가수공연은 대관규정에 없기때문에 접수 자체가 안되므로 서류를 퀵으로 보내주겠다는 통고"를 받은 사실을 공개하며 "이쯤되면 드는 느낌이 '화'가 나기보다는 코메디를 볼 때 터지는 웃음이 터집니다. 실제로 한참을 웃었습니다"라며 어이없었던 심경을 밝혔다.
그는 "코메디제목은 '국립코메디극장'정도겠죠"라며 "국립극장의 해오름극장도 아니고 달오름극장도 아니고 기업에서 문화공헌차 기부한 소극장이 대중가수여서 접수조차 안된다는 코메디"라고 국립극장측을 힐난했다.
그는 이어 "비보이공연도 했고 패션쑈도 했고 락뺀드가 나오느 음악회도 했는데 석달이나 텅텅 비어있는 공연장이 대중가수여서 안된다면 이땅에서 대중가수라는 이름을 달고 사는 것이 이렇게까지 척박할 수가 있는 걸까?"라고 반문하며 "온갖 악조건에도 불평 한마디없이 즐겁게 노력해온 저이지만 이 부분에서는 정말 한숨이 나옵니다"라고 탄식했다.
김장훈은 이 정도 선에서 국립극장 대관을 포기하고 다른 공연장을 찾겠다고 밝혔으나, 이날 오후 또다시 한 편의 글을 올렸다. 대관거부에 대한 비난여론이 일자 국립극장이 서둘러 행한 해명을 듣고 열불이 나서다.
그는 "국립극장측에서 낸 반박기사를 보니 대중가수공연이어서 탈락된 것이 아니라 개인공연이어서 탈락이 된 것이다.."라며 "만일 그렇다면 제가 김장훈공연이 아니라 김장훈과 밴드한국사람으로 대관을 넣으면 통과가 되는건지요..아니면 소녀시대나 빅뱅같은 여러명의 한팀이 대관을 넣으면 되는건지..단체라는 이름으로..무슨 생각으로 개인공연이면 안된다는 규정이 나온건지 이해가 안됩니다"라고 반격을 가했다.
그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그리고, 비보이공연의 예를 들면서 청소년전용극장이기때문에 청소년의 취지에 맞아서라고 하시는데 그 공연장의 퍼센테이지상 청소년이 얼마나 오는지가 궁금합니다"라며 "무조건 가수라고 하여 청소년에 맞지않다고 하는건 옳지않다고 봅니다. 참고로 제공연은 관람등급이 8세이상이구요, 오래전부터 청소년은 50%할인을 하며 부모님과 손잡고 오는 아이들이 무척 많습니다. 제 공연에 오시는 분들은 다 아시는 사항들일 껍니다"라고 힐난했다.
그는 또 "그리고, 규정에 부합되지 않는 가야금독주회나 패션쑈를 함에 대한 기자분의 질문에 해당독주회는 단원이기때문에 가능했고 패션쑈는 국립극장이 공동주최를 하여 가능했다고 하시는데 그런저런 이유로 규정을 바꿀 권리가 있습니까?"라고 물으며, "이렇게까지 억지를 부리신다면 현실은 생각보다 훨씬 심각하네요"라고 향후 강력 대응 방침을 밝혔다.
그는 국립극장측에 "다시 한번 말씀드리는데 실수한 부분에 대해서 책임자가 공식적으로 사과를 하시고 불합리한 규정을 개정함에도 힘을 써주시고 사람들에게 뭐가 도움이 되는지 겸허하게 돌아봅시다"라며 공개사과와 규정 개정을 요구한 뒤, "이번에는 부탁이 아니라 국립극장에 드리는 엄중한 경고입니다. 이렇게까지 썩었다면 서글프네요.."라는 탄식으로 글을 끝맺었다.
다음은 김장훈의 글 두편 전문.
국립코메디 '勳'
작성자 김장훈 작성일 2009.01.14 09:22
안녕하세요.김장훈입니다.너무 오랫만이죠?
하두 오랫만에 글을 올리니 한글이 가물가물합니다.ㅎ
먼저 지난 연말공연에 보내주신 애정과 박수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열정으로 공연할 큰 힘 얻었어요.
1일에 서울로 와서 2일부터 무척 빨빨거리고 다녔어요.
계속되는 2009투워도 준비하고 3년만의 서울소극장..
앵콜원맨쑈소극장편도 기획하느라 온갖 공연장을 답사다니며
꿈을 꾸었습니다.
상식대로라면 오늘 이 글은 좋은 소식을 갖고 왔어야 하는건데
'여러분,선물입니다!'하면서 큰웃음으로 달려왔어야 하는건데
현실은 그렇지못해 마음이 아픕니다.
발품으로도 며칠을 찾아다니고 인터넷으로도 검색을 한 결과
최종적으로 제가 결정한 공연장은 국립극장안에 있는
kb 하늘극장이라는 6백석규모의 소극장이었습니다.
다행히(?) 공연장인지도가 떨어져서인지
1,2,3월에는 거의 모든날짜가 대관이 가능하다고
국립극장홈페이지에 나와있더군요.
월요일아침 11시에 찾아갔습니다.
기획사대표가 대관담당자를 만나 대관문의를 하니
서류로 신청을 하면 심사를 하고 통보를 하겠다는 답이었습니다.
날짜도 다 비어있겠다,당연히 하게되리라 생각하고는
공연장문좀 따 달라고 하니 열어주셔서
2시간 남짓 연출생각하며 행복한 꿈을 꾸었습니다.
예전의 야외음악당을 개조한지라
원형의 무대에 원형의 객석..재밌는 공연장이었습니다.
이모저모 살펴보니 문제점도 많은 공연장이지만
척박한 공연장현실속에서 이 정도면 괜찮은거다..자위하며
열심히 연구를 하면 몬가 조금은 새로운 공연을
사람들에게 선물할 수가 있겠다 싶어
마음이 들뜨기 시작했습니다.
1월2일부터 하늘극장 도면과 설명도를
제 바탕화면에 깔아놓았기에 머릿속에 그리던 그림과
공연장에 갔다온 느낌을 종합하며 꿈을 꾸었는데
그랬는데..
다음날 일어나서 기획사와 통화를 하니
하늘극장대관이 안된다는 것이었습니다.
국립극장에 서류를 제출하고 돌아오니 극장측에서 연락이 왔는데
승인이 안되니 서류를 가져가라는..
그래서 기획자가
왜 승인이 안되는지 공문을 보내는게 상식이 아니냐고 했더니
대중가수공연은 대관규정에 없기때문에 접수자체가 안되므로
서류를 퀵으로 보내주겠다는..
그외,대화에서 있을수없는 내용들이 난무하였으나
너무 내용이 조악스러워 생략하구요,
이쯤되면 드는 느낌이 '화'가 나기보다는
코메디를 볼때 터지는 웃음이 터집니다.
실제로 한참을 웃었습니다.
코메디제목은 '국립코메디극장'정도겠죠.
국립극장의 해오름극장도 아니고 달오름극장도 아니고
기업에서 문화공헌차 기부한 소극장이
대중가수여서 접수조차 안된다는 코메디.
이 희극적인 사태를 접하면서 여러가지 생각이 듭니다.
그 공연장에서 공연을 하고 사람들에게 행복을 준다는것이
정말 불가능한 일이어야할까?
비보이공연도 했고 패션쑈도 했고
락뺀드가 나오느 음악회도 했는데
석달이나 텅텅비어있는 공연장이 대중가수여서 안된다면
이땅에서 대중가수라는 이름을 달고 사는것이
이렇게까지 척박할 수가 있는걸까?
온갖 악조건에도 불평한마디없이 즐겁게 노력해온 저이지만
이 부분에서는 정말 한숨이 나옵니다.
이쯤에서,
이런 생각을 하시는분이 있을 것 같습니다.
'또 예술의 전당에 이은 대중과 순수의 싸움인가?'
단호히..
아닙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싫어하는 것중 하나가
패싸움입니다.특히,개인이나 단체적이권이 개입된..
바깥이랑 싸우기도 힘겨운 시절인데
안에서 우리끼리 싸우는건 정말 안좋다고 생각하기에
목소리를 높이고픈 순간에도 꾹 누르며 살아왔습니다.
그리고
하늘극장은 대중과 순수를 따질 상황도 아니구요..
예술의 전당사태때 많은 인터뷰 요청이 있었지만
말을 아끼고 홈피에서도 나름 배려차원의 의견을 표현했던 건
생각해보면 각자의 입장이 있을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입니다.
우리같은 대중가수들의 입장도 있겠지만
분명 예술의 전당의 입장도 있을것이고
가장 배려하고 싶었던건 순수예술을 하시는 분들에 대한
진심어린 마음이었습니다.
다만 작금의 대한민국의 모든 공연과 공연장의 상황이
많이 어렵다는 인식에서 나오는 대승적차원으로
예술의 전당이 큰맘을 보인다면
순수,대중할 것 없이 조금은 섞일 수 있지 않을가..싶어,
권유의 글만을 남겼습니다.
그간의 많은 의견피력과 활동으로 아시는분들은 아시겠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순수에술이 모든것들의 근간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미술도 순수가 근간이 되어야 결국에는 모든것들이,
산업과 국가경쟁력까지도 좋아진다고 믿습니다.
부조화한 사회미관을 보고 자랐음에도 불구하고
전시회가 활성화되지 않은 나라에서 자랐음에도 불구하고
디자인으로 세계를 주름잡는 미술학도들을 존경하기도 하구요..
그래서 외국에 잠시 나갔다가 돌아온 2004년
신진사대부라는 이름의 순수예술전시회를 기획했던것이고
지난 서울시장시절,세계최대의 순수예술전시회를 하자며
밤새 기안을 만들어 서울시에 제출하기도 했습니다.
물론 휴지가 되었겠지만요..
어느 재즈아티스트의 게스트부탁에 김해까지 갔던건,
비엔날레홍보대사하며 제 돈내가며 공연을 했던건,
영화인들의 응원요청에 달려가 노래를 했던건
영화든 음악이든,순수든 대중이든,재즈든 락음악이든,
그것이 무엇이든간에 문화의 모든것들이 조화롭게 발전을 해야
결국은 사람들이 그만큼 행복해질꺼라는
굳은믿음때문이었습니다.
천생이 대인배가 못되는지라
사실 가끔씩 마음이 좁아질 때도 있지만
앞서 말한 굳은 믿음으로 저를 다독거리고 살아왔습니다.
이 좁은땅,적은인구에서 패를갈라 싸우기에는 너무나 서글픕니다.
그냥 모두가 섞여서 행복한 문화를 만들고
그게 사람들에게 기쁨이 되는 현실을 바란다면
과연 몽상가인 걸까요?
현실로 돌아와서..
오페라하우스나 해오름극장처럼
애초부터 특수한 목적으로 지어지지않은 하늘극장이
왜 문을 닫아야 하는지가 정말 궁금합니다.
정말 궁금합니다.
도대체 이 상황은 무엇으로 해석해야할지,
밤을 새워 생각을 해도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더우기,
기업에서 돈을 내고 만들어졌다면
그 공연장을 활성화 시켜야할 의무가 더더욱
관리자들에게 있다고 봅니다.
그래야 기부한 기업도 보람을 느낄것이고
다른 기업들도 문화기부에 동참할것이고
그렇게 세상이 좋아지는것 아닌가요..
하늘극장이라는 공연장의 존재조차몰라서
석달이나 텅텅비어있는 실정이라면
이런저런 이유로 문을 닫기보다는
오히려 관계자들이 공연물을 찾아나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각 기획사에 공문을 돌려서라도 홍보를 하고
공연을 유치해야합니다.
그 공연장이 너무 안 알려져서
안타까운 마음에 공연제목을 이렇게 지었드랬습니다.
'뚜껑이 열리는 공연'
천장이 직경17미터가 열리는데
요즘은 나이트클럽들도 다 뚜껑을 열다보니
그다지 특화되지가 않습니다.
연다해도 가운데에 철빔들이 많아서 그리 멋지지도 않습니다.
그래도 어떻게든 연출을 통해 공연장을 빛내주리라..
한방에 공연장홍보를 끝내주리라..온갖 연구를 했는데
혼자 민망해지고마는 허무시리즈가 되고 말았네요..
끝으로
국립극장측에 부탁드리자면
낮은자세로 찬찬히 돌아보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사람들을 위해 어떻게 살아가야하는지..
문화밥을 먹는다는게 어떤 의미를 갖는건지..
제발요..
타산지석이라고..
저도 이 참에 다시 한번 새겨보겠습니다.
좋은소식을 갖고 와야하는데
연초부터 우울한 소식을 갖고오게 되서,
죄송합니다.
고민 많이 했습니다.
어차피 그곳에서 공연하지도 않을꺼..
많이 귀찮아 질텐데..
문제만들지말고 조용히 살까..하다가,
그러면,
너무 비겁한것 같아서
글올립니다.
다시 부지런히 발품팔아
그곳이 어디든간에 잡히게되면
공연열겠습니다.
모..
여태 이렇게 살아온 날들..
어느부분들만 발전하지 못한다는것이 답답할뿐이지
개인적인 아쉬움은 없습니다.
어떻든 결론은
쑈 머스트 고우 온..입니다.
새해 복많이 받으시구요,
무대에서 웃으며 뵙겠습니다.
뚜껑둥이 김장훈올림
탈락까지는 희극이나 억지는 비극
작성자 김장훈 작성일 2009.01.14 15:36
음..참 쉬운일일수도 있는데 어렵게 갑니다.
그냥 잘못된 규정을 인정하고 실수에 사과를 하고
개혁을 다짐하고 내일로 가면 그뿐인걸..
국립극장측에서 낸 반박기사를 보니
대중가수공연이어서 탈락된것이 아니라
개인공연이어서 탈락이 된것이다..라고 하시는데,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지금부터는 비극입니다.
먼저 국립극장의 실수에 해당되는 부분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만일 대중가수여서 탈락된 것이 아니라면
애초에 월요일에 찾아가서 김장훈공연대관 때문에 왔다고 하였을때
그때 말씀을 해주셨어야 합니다.
김장훈공연때문에 왔다고 하는데
개인공연인줄을 몰랐다고 하는건 말이 안됩니다.
그리고 공연장문도 열어주지 말았어여 합니다.
제가 공연장에서 두시간을 있었습니다.
무대구동하면서, 연출안 꿈꾸면서..
그리고 서류접수를 하라고 하여서
화요일에 서류를 들고 갔을때 그때라도 말씀을 해주셨어야 합니다.
그렇게 서류를 전하고 사무실로 돌아왔는데
다시 전화를 하셔서 승인 안된다고 말씀하실때
그때라도 개인공연이어서 안된다고 말씀을 해주셨어야합니다.
물론 그랬다 하더라도 불합리한 규정에 대해 성토는 하였겠으나
일이 이 지경이 되지는 않았을듯 합니다.
분명한 국립극장측의 실수인데 어떤 사과도 없이
유야무야 넘어가려다 상황이 불리해지자
대중공연이어서 탈락된것이 아니라고 단순결론짓는다면
세상에 상식적인건 없지 않겠습니까?
규정에 대한 얘기를 하자면
비보이는 개인공연이 아니어서 허락이 되었다고 하시는데
도대체 개인과 단체의 구분이 궁금합니다.
만일 그렇다면 제가 김장훈공연이 아니라
김장훈과 밴드한국사람으로 대관을 넣으면 통과가 되는건지요..
아니면 소녀시대나 빅뱅같은 여러명의 한팀이
대관을 넣으면 되는건지..단체라는 이름으로..
무슨 생각으로 개인공연이면 안된다는 규정이 나온건지
이해가 안됩니다.
무조건적으로,
단체면 가능하고 개인공연이면 안된다는 규정이 정말
있는건지 궁금합니다.
너무 불합리해서..
그리고,
비보이공연의 예를 들면서 청소년전용극장이기때문에
청소년의 취지에 맞아서라고 하시는데
그 공연장의 퍼센테이지상 청소년이 얼마나 오는지가 궁금합니다.
그런 논리로라면
청소년전용관이기때문에 그 자리를 청소년이 다 채운건지..
묻고 싶습니다.
청소년공연이라함은 청소년의 교육에 저해되지않는 공연을 하면
되는것이지,
무조건 가수라고 하여 청소년에 맞지않다고 하는건
올지않다고 봅니다.
참고로 제공연은 관람등급이 8세이상이구요,
오래전부터 청소년은 50%할인을 하며
부모님과 손잡고 오는 아이들이 무척 많습니다.
제 공연에 오시는 분들은 다 아시는 사항들일껍니다.
태극기걸고 애국가 부르고 있구요,
멘트의 절반은 주제가 희망입니다.
만일 어떤이가 그 답답한 규정에 맞춰주고 내용은 성인물이면
그때는 어떻게 하실껍니까..
내용이 중요한것 아닐까요..
그리고,
규정에 부합되지 않는 가야금독주회나 패션쑈를 함에 대한
기자분의 질문에
해당독주회는 단원이기때문에 가능했고
패션쑈는 국립극장이 공동주최를 하여 가능했다고 하시는데
그런저런이유로 규정을 바꿀 권리가 있습니까?
규정은 규정이므로 항상 공평하게 지켜져야 하는거 아닐까요..
내가 처신을 잘 못하는데 남보고 모라 할수없듯이
국립극장이 자신들이 세운 규정을 어기면서
어떻게 남들에게 규정을 강요합니까..
그것도,
말도 안되는 규정을요,
제가 분명히 겸허하게 돌아보자고 말씀을 드렸는데
이렇게까지 억지를 부리신다면
현실은 생각보다 훨씬 심각하네요..
다시 한번 말씀드리는데
실수한 부분에 대해서 책임자가 공식적으로 사과를 하시고
(직원이 새로와서..규정을 잘 몰라서..
이런 뻔한 얘기는 제발 하지마십시오)
불합리한 규정을 개정함에도 힘을 써주시고
사람들에게 모가 도움이 되는지
겸허하게 돌아봅시다.
이번에는 부탁이 아니라
국립극장에 드리는 엄중한 경고입니다.
이렇게까지 썩었다면
서글프네요..
깊이 생각하시기를 바랍니다.
비극입니다.
-김장훈-
석달이나 텅텅 비어있는 국립극장내 공연장에서 공연을 하겠다고 신청한 김장훈에 대해 국립극장이 '대중가수'라는 이유로 대관을 거부한 뒤 비난여론이 일자 국립극장이 군색한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장훈은 14일 오전 자신의 미니홈피에 국립극장내 kb하늘극장에서 공연을 하기로 했다가 국립극장측이 뒤늦게 "대중가수공연은 대관규정에 없기때문에 접수 자체가 안되므로 서류를 퀵으로 보내주겠다는 통고"를 받은 사실을 공개하며 "이쯤되면 드는 느낌이 '화'가 나기보다는 코메디를 볼 때 터지는 웃음이 터집니다. 실제로 한참을 웃었습니다"라며 어이없었던 심경을 밝혔다.
그는 "코메디제목은 '국립코메디극장'정도겠죠"라며 "국립극장의 해오름극장도 아니고 달오름극장도 아니고 기업에서 문화공헌차 기부한 소극장이 대중가수여서 접수조차 안된다는 코메디"라고 국립극장측을 힐난했다.
그는 이어 "비보이공연도 했고 패션쑈도 했고 락뺀드가 나오느 음악회도 했는데 석달이나 텅텅 비어있는 공연장이 대중가수여서 안된다면 이땅에서 대중가수라는 이름을 달고 사는 것이 이렇게까지 척박할 수가 있는 걸까?"라고 반문하며 "온갖 악조건에도 불평 한마디없이 즐겁게 노력해온 저이지만 이 부분에서는 정말 한숨이 나옵니다"라고 탄식했다.
김장훈은 이 정도 선에서 국립극장 대관을 포기하고 다른 공연장을 찾겠다고 밝혔으나, 이날 오후 또다시 한 편의 글을 올렸다. 대관거부에 대한 비난여론이 일자 국립극장이 서둘러 행한 해명을 듣고 열불이 나서다.
그는 "국립극장측에서 낸 반박기사를 보니 대중가수공연이어서 탈락된 것이 아니라 개인공연이어서 탈락이 된 것이다.."라며 "만일 그렇다면 제가 김장훈공연이 아니라 김장훈과 밴드한국사람으로 대관을 넣으면 통과가 되는건지요..아니면 소녀시대나 빅뱅같은 여러명의 한팀이 대관을 넣으면 되는건지..단체라는 이름으로..무슨 생각으로 개인공연이면 안된다는 규정이 나온건지 이해가 안됩니다"라고 반격을 가했다.
그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그리고, 비보이공연의 예를 들면서 청소년전용극장이기때문에 청소년의 취지에 맞아서라고 하시는데 그 공연장의 퍼센테이지상 청소년이 얼마나 오는지가 궁금합니다"라며 "무조건 가수라고 하여 청소년에 맞지않다고 하는건 옳지않다고 봅니다. 참고로 제공연은 관람등급이 8세이상이구요, 오래전부터 청소년은 50%할인을 하며 부모님과 손잡고 오는 아이들이 무척 많습니다. 제 공연에 오시는 분들은 다 아시는 사항들일 껍니다"라고 힐난했다.
그는 또 "그리고, 규정에 부합되지 않는 가야금독주회나 패션쑈를 함에 대한 기자분의 질문에 해당독주회는 단원이기때문에 가능했고 패션쑈는 국립극장이 공동주최를 하여 가능했다고 하시는데 그런저런 이유로 규정을 바꿀 권리가 있습니까?"라고 물으며, "이렇게까지 억지를 부리신다면 현실은 생각보다 훨씬 심각하네요"라고 향후 강력 대응 방침을 밝혔다.
그는 국립극장측에 "다시 한번 말씀드리는데 실수한 부분에 대해서 책임자가 공식적으로 사과를 하시고 불합리한 규정을 개정함에도 힘을 써주시고 사람들에게 뭐가 도움이 되는지 겸허하게 돌아봅시다"라며 공개사과와 규정 개정을 요구한 뒤, "이번에는 부탁이 아니라 국립극장에 드리는 엄중한 경고입니다. 이렇게까지 썩었다면 서글프네요.."라는 탄식으로 글을 끝맺었다.
다음은 김장훈의 글 두편 전문.
국립코메디 '勳'
작성자 김장훈 작성일 2009.01.14 09:22
안녕하세요.김장훈입니다.너무 오랫만이죠?
하두 오랫만에 글을 올리니 한글이 가물가물합니다.ㅎ
먼저 지난 연말공연에 보내주신 애정과 박수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열정으로 공연할 큰 힘 얻었어요.
1일에 서울로 와서 2일부터 무척 빨빨거리고 다녔어요.
계속되는 2009투워도 준비하고 3년만의 서울소극장..
앵콜원맨쑈소극장편도 기획하느라 온갖 공연장을 답사다니며
꿈을 꾸었습니다.
상식대로라면 오늘 이 글은 좋은 소식을 갖고 왔어야 하는건데
'여러분,선물입니다!'하면서 큰웃음으로 달려왔어야 하는건데
현실은 그렇지못해 마음이 아픕니다.
발품으로도 며칠을 찾아다니고 인터넷으로도 검색을 한 결과
최종적으로 제가 결정한 공연장은 국립극장안에 있는
kb 하늘극장이라는 6백석규모의 소극장이었습니다.
다행히(?) 공연장인지도가 떨어져서인지
1,2,3월에는 거의 모든날짜가 대관이 가능하다고
국립극장홈페이지에 나와있더군요.
월요일아침 11시에 찾아갔습니다.
기획사대표가 대관담당자를 만나 대관문의를 하니
서류로 신청을 하면 심사를 하고 통보를 하겠다는 답이었습니다.
날짜도 다 비어있겠다,당연히 하게되리라 생각하고는
공연장문좀 따 달라고 하니 열어주셔서
2시간 남짓 연출생각하며 행복한 꿈을 꾸었습니다.
예전의 야외음악당을 개조한지라
원형의 무대에 원형의 객석..재밌는 공연장이었습니다.
이모저모 살펴보니 문제점도 많은 공연장이지만
척박한 공연장현실속에서 이 정도면 괜찮은거다..자위하며
열심히 연구를 하면 몬가 조금은 새로운 공연을
사람들에게 선물할 수가 있겠다 싶어
마음이 들뜨기 시작했습니다.
1월2일부터 하늘극장 도면과 설명도를
제 바탕화면에 깔아놓았기에 머릿속에 그리던 그림과
공연장에 갔다온 느낌을 종합하며 꿈을 꾸었는데
그랬는데..
다음날 일어나서 기획사와 통화를 하니
하늘극장대관이 안된다는 것이었습니다.
국립극장에 서류를 제출하고 돌아오니 극장측에서 연락이 왔는데
승인이 안되니 서류를 가져가라는..
그래서 기획자가
왜 승인이 안되는지 공문을 보내는게 상식이 아니냐고 했더니
대중가수공연은 대관규정에 없기때문에 접수자체가 안되므로
서류를 퀵으로 보내주겠다는..
그외,대화에서 있을수없는 내용들이 난무하였으나
너무 내용이 조악스러워 생략하구요,
이쯤되면 드는 느낌이 '화'가 나기보다는
코메디를 볼때 터지는 웃음이 터집니다.
실제로 한참을 웃었습니다.
코메디제목은 '국립코메디극장'정도겠죠.
국립극장의 해오름극장도 아니고 달오름극장도 아니고
기업에서 문화공헌차 기부한 소극장이
대중가수여서 접수조차 안된다는 코메디.
이 희극적인 사태를 접하면서 여러가지 생각이 듭니다.
그 공연장에서 공연을 하고 사람들에게 행복을 준다는것이
정말 불가능한 일이어야할까?
비보이공연도 했고 패션쑈도 했고
락뺀드가 나오느 음악회도 했는데
석달이나 텅텅비어있는 공연장이 대중가수여서 안된다면
이땅에서 대중가수라는 이름을 달고 사는것이
이렇게까지 척박할 수가 있는걸까?
온갖 악조건에도 불평한마디없이 즐겁게 노력해온 저이지만
이 부분에서는 정말 한숨이 나옵니다.
이쯤에서,
이런 생각을 하시는분이 있을 것 같습니다.
'또 예술의 전당에 이은 대중과 순수의 싸움인가?'
단호히..
아닙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싫어하는 것중 하나가
패싸움입니다.특히,개인이나 단체적이권이 개입된..
바깥이랑 싸우기도 힘겨운 시절인데
안에서 우리끼리 싸우는건 정말 안좋다고 생각하기에
목소리를 높이고픈 순간에도 꾹 누르며 살아왔습니다.
그리고
하늘극장은 대중과 순수를 따질 상황도 아니구요..
예술의 전당사태때 많은 인터뷰 요청이 있었지만
말을 아끼고 홈피에서도 나름 배려차원의 의견을 표현했던 건
생각해보면 각자의 입장이 있을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입니다.
우리같은 대중가수들의 입장도 있겠지만
분명 예술의 전당의 입장도 있을것이고
가장 배려하고 싶었던건 순수예술을 하시는 분들에 대한
진심어린 마음이었습니다.
다만 작금의 대한민국의 모든 공연과 공연장의 상황이
많이 어렵다는 인식에서 나오는 대승적차원으로
예술의 전당이 큰맘을 보인다면
순수,대중할 것 없이 조금은 섞일 수 있지 않을가..싶어,
권유의 글만을 남겼습니다.
그간의 많은 의견피력과 활동으로 아시는분들은 아시겠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순수에술이 모든것들의 근간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미술도 순수가 근간이 되어야 결국에는 모든것들이,
산업과 국가경쟁력까지도 좋아진다고 믿습니다.
부조화한 사회미관을 보고 자랐음에도 불구하고
전시회가 활성화되지 않은 나라에서 자랐음에도 불구하고
디자인으로 세계를 주름잡는 미술학도들을 존경하기도 하구요..
그래서 외국에 잠시 나갔다가 돌아온 2004년
신진사대부라는 이름의 순수예술전시회를 기획했던것이고
지난 서울시장시절,세계최대의 순수예술전시회를 하자며
밤새 기안을 만들어 서울시에 제출하기도 했습니다.
물론 휴지가 되었겠지만요..
어느 재즈아티스트의 게스트부탁에 김해까지 갔던건,
비엔날레홍보대사하며 제 돈내가며 공연을 했던건,
영화인들의 응원요청에 달려가 노래를 했던건
영화든 음악이든,순수든 대중이든,재즈든 락음악이든,
그것이 무엇이든간에 문화의 모든것들이 조화롭게 발전을 해야
결국은 사람들이 그만큼 행복해질꺼라는
굳은믿음때문이었습니다.
천생이 대인배가 못되는지라
사실 가끔씩 마음이 좁아질 때도 있지만
앞서 말한 굳은 믿음으로 저를 다독거리고 살아왔습니다.
이 좁은땅,적은인구에서 패를갈라 싸우기에는 너무나 서글픕니다.
그냥 모두가 섞여서 행복한 문화를 만들고
그게 사람들에게 기쁨이 되는 현실을 바란다면
과연 몽상가인 걸까요?
현실로 돌아와서..
오페라하우스나 해오름극장처럼
애초부터 특수한 목적으로 지어지지않은 하늘극장이
왜 문을 닫아야 하는지가 정말 궁금합니다.
정말 궁금합니다.
도대체 이 상황은 무엇으로 해석해야할지,
밤을 새워 생각을 해도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더우기,
기업에서 돈을 내고 만들어졌다면
그 공연장을 활성화 시켜야할 의무가 더더욱
관리자들에게 있다고 봅니다.
그래야 기부한 기업도 보람을 느낄것이고
다른 기업들도 문화기부에 동참할것이고
그렇게 세상이 좋아지는것 아닌가요..
하늘극장이라는 공연장의 존재조차몰라서
석달이나 텅텅비어있는 실정이라면
이런저런 이유로 문을 닫기보다는
오히려 관계자들이 공연물을 찾아나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각 기획사에 공문을 돌려서라도 홍보를 하고
공연을 유치해야합니다.
그 공연장이 너무 안 알려져서
안타까운 마음에 공연제목을 이렇게 지었드랬습니다.
'뚜껑이 열리는 공연'
천장이 직경17미터가 열리는데
요즘은 나이트클럽들도 다 뚜껑을 열다보니
그다지 특화되지가 않습니다.
연다해도 가운데에 철빔들이 많아서 그리 멋지지도 않습니다.
그래도 어떻게든 연출을 통해 공연장을 빛내주리라..
한방에 공연장홍보를 끝내주리라..온갖 연구를 했는데
혼자 민망해지고마는 허무시리즈가 되고 말았네요..
끝으로
국립극장측에 부탁드리자면
낮은자세로 찬찬히 돌아보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사람들을 위해 어떻게 살아가야하는지..
문화밥을 먹는다는게 어떤 의미를 갖는건지..
제발요..
타산지석이라고..
저도 이 참에 다시 한번 새겨보겠습니다.
좋은소식을 갖고 와야하는데
연초부터 우울한 소식을 갖고오게 되서,
죄송합니다.
고민 많이 했습니다.
어차피 그곳에서 공연하지도 않을꺼..
많이 귀찮아 질텐데..
문제만들지말고 조용히 살까..하다가,
그러면,
너무 비겁한것 같아서
글올립니다.
다시 부지런히 발품팔아
그곳이 어디든간에 잡히게되면
공연열겠습니다.
모..
여태 이렇게 살아온 날들..
어느부분들만 발전하지 못한다는것이 답답할뿐이지
개인적인 아쉬움은 없습니다.
어떻든 결론은
쑈 머스트 고우 온..입니다.
새해 복많이 받으시구요,
무대에서 웃으며 뵙겠습니다.
뚜껑둥이 김장훈올림
탈락까지는 희극이나 억지는 비극
작성자 김장훈 작성일 2009.01.14 15:36
음..참 쉬운일일수도 있는데 어렵게 갑니다.
그냥 잘못된 규정을 인정하고 실수에 사과를 하고
개혁을 다짐하고 내일로 가면 그뿐인걸..
국립극장측에서 낸 반박기사를 보니
대중가수공연이어서 탈락된것이 아니라
개인공연이어서 탈락이 된것이다..라고 하시는데,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지금부터는 비극입니다.
먼저 국립극장의 실수에 해당되는 부분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만일 대중가수여서 탈락된 것이 아니라면
애초에 월요일에 찾아가서 김장훈공연대관 때문에 왔다고 하였을때
그때 말씀을 해주셨어야 합니다.
김장훈공연때문에 왔다고 하는데
개인공연인줄을 몰랐다고 하는건 말이 안됩니다.
그리고 공연장문도 열어주지 말았어여 합니다.
제가 공연장에서 두시간을 있었습니다.
무대구동하면서, 연출안 꿈꾸면서..
그리고 서류접수를 하라고 하여서
화요일에 서류를 들고 갔을때 그때라도 말씀을 해주셨어야 합니다.
그렇게 서류를 전하고 사무실로 돌아왔는데
다시 전화를 하셔서 승인 안된다고 말씀하실때
그때라도 개인공연이어서 안된다고 말씀을 해주셨어야합니다.
물론 그랬다 하더라도 불합리한 규정에 대해 성토는 하였겠으나
일이 이 지경이 되지는 않았을듯 합니다.
분명한 국립극장측의 실수인데 어떤 사과도 없이
유야무야 넘어가려다 상황이 불리해지자
대중공연이어서 탈락된것이 아니라고 단순결론짓는다면
세상에 상식적인건 없지 않겠습니까?
규정에 대한 얘기를 하자면
비보이는 개인공연이 아니어서 허락이 되었다고 하시는데
도대체 개인과 단체의 구분이 궁금합니다.
만일 그렇다면 제가 김장훈공연이 아니라
김장훈과 밴드한국사람으로 대관을 넣으면 통과가 되는건지요..
아니면 소녀시대나 빅뱅같은 여러명의 한팀이
대관을 넣으면 되는건지..단체라는 이름으로..
무슨 생각으로 개인공연이면 안된다는 규정이 나온건지
이해가 안됩니다.
무조건적으로,
단체면 가능하고 개인공연이면 안된다는 규정이 정말
있는건지 궁금합니다.
너무 불합리해서..
그리고,
비보이공연의 예를 들면서 청소년전용극장이기때문에
청소년의 취지에 맞아서라고 하시는데
그 공연장의 퍼센테이지상 청소년이 얼마나 오는지가 궁금합니다.
그런 논리로라면
청소년전용관이기때문에 그 자리를 청소년이 다 채운건지..
묻고 싶습니다.
청소년공연이라함은 청소년의 교육에 저해되지않는 공연을 하면
되는것이지,
무조건 가수라고 하여 청소년에 맞지않다고 하는건
올지않다고 봅니다.
참고로 제공연은 관람등급이 8세이상이구요,
오래전부터 청소년은 50%할인을 하며
부모님과 손잡고 오는 아이들이 무척 많습니다.
제 공연에 오시는 분들은 다 아시는 사항들일껍니다.
태극기걸고 애국가 부르고 있구요,
멘트의 절반은 주제가 희망입니다.
만일 어떤이가 그 답답한 규정에 맞춰주고 내용은 성인물이면
그때는 어떻게 하실껍니까..
내용이 중요한것 아닐까요..
그리고,
규정에 부합되지 않는 가야금독주회나 패션쑈를 함에 대한
기자분의 질문에
해당독주회는 단원이기때문에 가능했고
패션쑈는 국립극장이 공동주최를 하여 가능했다고 하시는데
그런저런이유로 규정을 바꿀 권리가 있습니까?
규정은 규정이므로 항상 공평하게 지켜져야 하는거 아닐까요..
내가 처신을 잘 못하는데 남보고 모라 할수없듯이
국립극장이 자신들이 세운 규정을 어기면서
어떻게 남들에게 규정을 강요합니까..
그것도,
말도 안되는 규정을요,
제가 분명히 겸허하게 돌아보자고 말씀을 드렸는데
이렇게까지 억지를 부리신다면
현실은 생각보다 훨씬 심각하네요..
다시 한번 말씀드리는데
실수한 부분에 대해서 책임자가 공식적으로 사과를 하시고
(직원이 새로와서..규정을 잘 몰라서..
이런 뻔한 얘기는 제발 하지마십시오)
불합리한 규정을 개정함에도 힘을 써주시고
사람들에게 모가 도움이 되는지
겸허하게 돌아봅시다.
이번에는 부탁이 아니라
국립극장에 드리는 엄중한 경고입니다.
이렇게까지 썩었다면
서글프네요..
깊이 생각하시기를 바랍니다.
비극입니다.
-김장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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