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JU 사업자들 “검찰, JU파괴공작 중단하라"

JU그룹, 아침 화상회의 통해 집회 독려

다단계업체 JU그룹(회장 주수도, 수배중) 사업자 2천여명은 20일 오후 4시경부터 서울 시청 앞 광장에서 “검찰의 JU그룹 파괴공작을 중단하라”며 집회를 벌이고 있다. 이들은 앞선 오후 1시께, JU그룹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 동부지검 앞에 몰려가 항의집회를 한 바 있다.

이들이 서울 시청 앞 광장으로 몰려 온 까닭은, 시청 옆에 위치한 국가인권위원회에 인권침해 진정서를 제출하기 위해서다. 이들은 검찰이 JU그룹을 표적수사하고 있어 JU사업자들이 인권침해를 받고 있다고 주장하며 인권위 진정은 물론, 조영황 인권위원장과의 면담까지 요구했다.

집회 참석 JU 사업자들, 취재진에 거친 말 내뱉으며 인터뷰 거부

인권위는 “집회 참가자 중 대표자가 인권위에 진정서를 접수하라”고 했지만, 이들 집회 참석자들은 “대표는 없다. 우리 모두가 대표다. 우리 모두 조영황 위원장과의 면담을 요구한다”고 맞섰다.

시청 앞 광장에 모여 검찰 수사를 규탄하는 JU 사업자들. ⓒ뷰스앤뉴스


이처럼 이들 사업자들은 하나같이 자신의 신분을 밝히기를 꺼려함은 물론, 대표자가 누구인지도 언론에 공개하지 못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특히 이들 사업자 2천여명은 언론이 편파보도로 표적수사를 부추긴다며 취재기자들의 질문에 일체 응하지 않고 있다.

한 사업자는 인터뷰를 요구하는 기자에게 “사고나기 전에 취재말라”며 거친 말을 내뱉었다. 또다른 사업자들 역시 “기자한테는 아무말도 할 수 없다. 알아서 보도해라. 우리가 나눠 준 성명서에 다 나와있다”며 취재를 거부했다.

이 날 집회에 참석한 또 다른 사업자는 “어차피 언론이 우리 말을 그대로 실어주지도 않고 왜곡만 한다”며 “잘 알지도 못하면서 함부로 JU에 대해 기사 쓰지 말라”고 으름장을 놨다.

이들은 시청 앞 광장을 오가는 시민들에게 배포한 자료에서 “검찰은 짜맞추기 식의 강압 수사를 중단하고 공정하게 수사하라”며 “장기 수사가 웬말이냐? 즉각 수사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또 “각종 기관과 언론은 야만적이고 비이성적인 편파보도와 음해를 즉각 중단하고 공개토론의 장을 마련하라”며 언론에 대해서도 강한 불만을 터뜨렸다.

이 날 집회에 참석한 JU 사업자들은 하나같이 언론취재를 거부하는 동시에, 심지어 취재진에 협박성 폭언도 퍼부었다. ⓒ뷰스앤뉴스


JU그룹이 아침 화상회의 통해 집회 독려, “취재에 응하지 말라” 지시

한편 이 날 집회에 참석한 JU 사업자들은 대부분 ‘액티브 회원’(핵심 사업자)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JU 피해사업자는 <뷰스앤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오늘 집회에 참석하고 있는 사람은 주로 서울쪽 사업자들로, 대부분 액티브 회원일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전체 35만명 JU 사업자 중 액티브 회원은 3만명 정도”라며 “이들이 JU그룹 90만점 중 70~80만점 정도를 가지고 있을 정도로 핵심 사업자”라고 밝혔다. 자신도 액티브 회원이라고 밝힌 이 관계자는 “나는 JU 주수도가 사기 친 것을 이미 알고 JU를 떠난 사람”이라며 “나처럼 JU를 떠난 액티브 회원 1만명 가량은 JU그룹의 즉각적인 영업중단과 주수도 회장의 처벌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 관계자는 JU그룹이 매일 아침 실시하는 인터넷 화상회의를 통해 이 날 집회를 독려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오늘 아침 화상회의를 통해 전국의 JU 사업자들에게 ‘절대 오늘 기자들의 질문에 응하지 말라’, ‘우리는 우리 주장만 전달하면 된다’”라며 “사전에 이 날 집회의 가이드라인을 정해줬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JU P모 사장이 나와 직접 이같은 집회 독려와 가이드라인 제시를 했다”며 “이 날 집회도 아마 JU그룹 측에서 주도하고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의 말처럼 이 날 집회 참석자들은 취재진의 질문에 하나같이 침묵으로 일관했다.

JU 그룹이 이 날 아침, 집회를 독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뷰스앤뉴스
김동현 기자

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8 7
    김인수

    불법적인 사기꾼
    선량한 소비자들에게 엄청난 피해을 안겨준 제이유는 없어져아한다,
    공정위가 발표한자료을 보면 2000억대상품을 가지고 돈번다는이유로 1조가넘은 수당을지급한, 누가봐도 문제가많은 이런회사는 없어져야한다,,,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