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조선일보> "한나라, 무더기 상정처리하면 '큰 화' 부를 것"

한나라 개혁파 손 들어주며 한나라 지도부에 강력 경고

<조선일보>가 세칭 MB법안을 무더기 강행처리하려는 한나라당 지도부에 대해 당내 개혁파 주장대로 경제 민생법안만 우선 처리할 것을 주문했다. 그렇지 않을 경우 정치적 재앙이 도래할 것이라고 강력 경고했다.

강경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한나라당 지도부가 보수진영내에서조차 점점 고립무원의 처지가 돼가는 양상이다.

<조선일보>는 25일자 사설 '한나라당, 경제 민생 법안 처리가 우선이다'를 통해 "일부 한나라당 의원들은 24일 의원 총회에서 "한나라당이 올해 말까지 처리하겠다고 하는 114개 법안을 모두 일방 처리하기보다는 논란이 큰 국정원법이나 사이버 모욕죄 법안 등은 뒤로 미루고 경제 민생 법안 위주로 하자"며 '분리 처리론'을 제기했다"며 "한나라당이 114개 법안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법 하나하나에 대해 꼼꼼히 법률적 검토를 하고 그 법안 강행 통과에 따른 정치적·사회적 득실을 세심하게 판단해야 한다는 주장은 옳다"며 한나라당 개혁파 주장에 전폭적 지지 입장을 밝혔다.

사설은 이어 "법안 처리에서 가장 중요한 잣대는 '경제 살리기'"라며 "누가 봐도 경제 살리기에 필요하다고 인정할 수 있는 법안, 예산 지출과 관련한 부속 법안들은 신속히 처리해야 한다"며 경제민생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강조했다.

사설은 또 "헌법재판소가 위헌·불합치 판결을 내렸는데도 국회가 고치지 않은 법 조항도 46개나 된다. 올해 말까지 고치지 않으면 이 조항들은 효력을 상실한다"며 "한 예로 헌재는 작년 6월 국내에 주소가 없는 재외국민에게 선거권과 피선거권을 주지 않는 공직선거법과 주민투표법 관련 조항에 대해 헌법 불합치 판정을 내렸다. 올해 말까지 이 조항을 개정하지 않으면 내년 4월 경기도 교육감 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를 치를 수 없게 된다. 처리를 서둘러야 할 법안들"이라고 덧붙였다.

사설은 "한나라당이 이렇게 각 법안 처리의 시급성을 충분히 판단하고 그 처리를 서두른다면 국민도 납득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러나 한나라당이 이런 우선순위를 평가하지도 않고 국회의장 직권으로 법안들을 무더기 상정해 쉽게 처리하는 안이한 길을 택할 경우 큰 화를 부를 수도 있다"고 강력경고했다.
이준기 기자

관련기사

댓글이 6 개 있습니다.

  • 17 20
    그토록

    많이 빨아줬는데 제대로 못하니 불안하지?
    경기 위축되면 광고 줄고 하니 죽을지경이겠지? 잘못 밀었다 싶기도 하고....언제나 뒤비쪼우는 넘들. 망해라 이넘들아. 언제까지 호의호식하며 정권을 쥐고 놓았다 할줄 알았나? 나라는 뒷전이고 사익만 추구하더니 꼴좋다. 내년에 정말 혼나봐라. 신문은 사양산업이야....요즘 아이들 신문 안본다. 왜곡하고 편파보도하고 속도도 늦고...객관은 없고 지들 입장만 지껄이는 걸 누가보냐? 빨리 그날이 와라.

  • 38 13
    ㅋㅁㄴ

    이유는 간단하지
    지금 돌아가는 상황보니 공중파는 조선일보 자기들에게는 돌아오지도 않을거 같거든.
    최시중, 이명박의 빽을 업은 동아일보 아니면 삼성의 빽을 업은 중앙일보 이 두 곳중
    한곳에 알짜배기인 공중파가 떨어질것으로 예상되니 갑자기 이러는거지.
    만일 공중파를 못받고 어설픈 적자머신 케이블 티비만 받으면 완전 회사 망하는거니깐.

  • 23 13
    바람바람

    조선일보 말 들어 잘된 일 없다
    조선일보 말 듣지 말고 필요할 때 결단해야 합니다

  • 25 21
    저널리스트

    조선일보의 기회주의적 속성
    역사 속에서 언제나 기회를 틈타 생존해 왔던 조선일보입니다.
    조선일보가 또다시 자신들의 생존을 위해서 속도조절을 하고 있네요..

  • 10 16
    111

    야구방망이 들고 국회의사장 지켜라.
    한나라당 국회의원두들겨팬다고 화내는 국민없다.
    화내는국민은 뉴라이트 친일이지.

  • 24 11
    ㅋㅋ

    조선일보도 본색을 드러내냐?
    2차대전시 미군은 네덜란드 저항세력 말을 믿었지만,영국군은 저항세력을 불신했지.
    전에 믿었다가 당한적이 있어서.
    조선에도 프락치가 잇지?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