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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수첩> 2탄 오늘밤 방영, "정부, 4대쟁점 미국에 사전약속"

<국정브리핑>, 멕시코 주한대사-멕시코 한인대표 등 반론문 게재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보도를 놓고 정부와 날카로운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MBC TV 'PD수첩'이 18일 밤 한미 FTA 2차분을 방영한다.

'론스타와 참여정부의 동상이몽-한미 FTA 2'라는 제목의 이날 프로에서<PD수첩>은 지난 10~14일 있었던 한미 FTA 2차 협상 결과를 분석하며, 2차 회담이 미국대표단 전격 철수로 예상밖으로 결렬로 끝난 것은 우리 정부가 협상전에 스크린쿼터, 미국산 쇠고기 수입, 약값의 재조정, 자동차 배기가스 규제 완화 등 4대 쟁점 현안에 대해 미국측에 사전 약속을 해주었기 때문이라는 의혹을 재차 제기했다.

<PD수첩>은 "미국이 매우 공세적으로 나왔던 의약품 부문에서의 협상은 결렬되었다"며 "의약품 협상이 결렬되기 직전, 미국의 커틀러 대표는 청와대 고위관계자, 국무조정실장, 통상교섭본부장 등을 차례로 만나 약값과 관련한 미국의 요구를 전달했다는 정황이 포착되었다"고 주장했다.

프로그램은 이어 "미국은 왜 이렇게 협상을 깨는 전술을 택했을까?"라고 물은 뒤 "웬디 커틀러 대표의 결국 미 상원이 미 대통령에게 보낸 편지에도 나와 있듯이 이미 한국의 통상교섭본부장이 미국에게 4대 선결조건 중 하나인 약값 재조정에 관해 약속을 했기 때문이라는 예측이 더욱 힘을 얻게 되었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PD수첩> 보도에 앞서 국정홍보처 사이트 <국정홍보처>는 앞서 주한 멕시코대사의 반박문을 실은 데 이어 18일에는 'PD수첩을 보고...멕시코서 보낸 편지'라는 서동수 한인 멕시코 이민 100주년 기념사업위원장의 글을 실으며 <PD수첩> 1차분 방영분 내용을 비판하는 등, MBC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어 2차분이 방영될 경우 공방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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