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의원, 국정원과 정면 충돌
국정원장 등 회의 목격, 문건 갖고 나오려다 제지당해
박영선 의원은 이날 정보위 사무실에서 회의를 하는 장면을 목격하고 이들이 검토 중이던 2개의 문건에 대해 "가져가겠다"며 들고 나왔으나 뒤따라 온 국정원 직원이 문건을 뺏으려 하면서 실랑이가 시작됐다. 국정원 직원은 "대책회의가 아니다"라며 "내 개인자료다. 법을 만드는 국회의원이 개인자료를 불법적으로 가져가도 되나"라고 반박했다.
박 의원은 이에 "나는 적법하게 문서를 가지고 나온 것이다. 내가 가지고 가겠다고 했을 때는 아무 말도 하지 않다가 이제야 이러는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반문한 뒤 "국정원이 정치사찰을 하러 왔나. 국회에서 대책회의를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국정원을 몰아붙였다.
국정원 직원은 문서내용와 관련해선 "2006년도 안에서 최종안이 바뀌었다는 보고를 하고 있었다. 안에서 새 문서를 보여주고 설명하겠다"며 박 의원에게 기자들이 없는 자리에서 문건을 보여주겠다며 진화에 나섰다.
박 의원과 국정원 직원간 실랑이가 계속되는 사이에 박 의원이 갖고 나온 국정원법 관련 문서는 찢어지고 구겨져 내용을 알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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