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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李대통령, 한나라당 당수 같아"

“경제살리기나 하지 왜 의회권력 좌지우지하나”

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22일 한나라당의 상임위 개최 강행 방침에 대해 “이명박 대통령은 국회에서 손을 떼라”며 배후로 이 대통령을 정조준하고 나섰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앞 복도에서 개최한 의원총회에서 이 같이 밝힌 뒤, “왜 이 대통령이 의회권력을 좌지우지하나, 왜 의회주의를 유린하려고 하나”고 반문했다.

그는 “국회는 여야가 대화와 타협에 의한 의회주의로 운영할 테니, 대통령은 경제위기 살리는 데나 전념하라”며 “대통령 해야 할 일은 국회를 간섭하고 마치 자신이 한나라당 당수인 것처럼 당을 앞세워 이념법안을 밀고 들어올 시기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나라당이 오는 25일까지 쟁점법안 협상을 제안한 데 대해서도 “여론을 무마하고 명분을 축적하기 위한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며 “우선 예산안 처리 과정에서의 국회의장의 무더기 직권상정에 대해 확실히 사과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해야 한다”며 선(先)사과를 요구했다.

그는 김형오 국회의장에 대해서도 “국회의장은 확실히 입법부 수장으로서 절대 직권상정을 남발해서는 안될 것”이라며 “전직 임채정, 김원기 의장은 직권상정을 남발한 적이 없다. 최악의 경우 한두건씩 했던 것을 절대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한편 민주당은 지난 19일 국회의장실에서 의원총회를 개최한 데 이어 이날 문방위 회의장 앞 복도에서 의총을 열었다.
이준기 기자

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6 5
    ㅛㅛ

    오타 있는 거 같네요.
    수정 -> 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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