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민주당 연이틀째 육박전
<현장> 야당들, 행정위-정무위-국회의장실 점거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전날에 이어 19일에도 회의장 점거, 몸싸움, 삿대질과 고성을 주고 받는 등 육박전을 벌였다.
민주, 정무위-복지위 점거. 의총도 ‘국회의장실’에서...
양당은 이 날 한나라당이 개정을 벼르고 있는 집시법 문제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금산분리법 개정을 놓고 정무위원회에서 육탄전에 돌입했다.
민주당은 강기정, 최규성, 김충조, 김유정 의원 등 행안위 소속 의원들을 동원 이 날 오전 7시부터 상임위 회의장을 점거했다. 당 지도부는 인원 보강을 위해 이미경 사무총장과 원내부대표단을 투입시키는 등 지원사격에 나섰다.
오전 10시, 한나라당 의원들이 행안위에 몰려와 개회를 위해 점거 해제를 요구했고, 이 과정에서 여야 당직자간 고성이 오가며 몸싸움이 벌어졌다. 행안위원장인 조진형 한나라당 의원은 “회의실에 못 들어가는 게 말이 되냐”고 맞섰으나, 민주당 당직자들이 “그럼 어제는 뭐냐”고 되받아쳤다. 행안위는 결국 개회되지 못했다.
정무위 상황도 비슷하게 전개됐다. 전체회의가 예정된 오후 2시께 김영선 정무위원장 등 한나라당 의원들이 “점거를 풀라”고 요구했으나, 민주당-민주노동당 관계자들에게 막혀 출입 자체를 봉쇄당했다.
민주당은 한편 전 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 상정 강행 책임을 물어 김형오 국회의장실을 이틀째 점거했다. 민주당은 특히 당초 당 대표실에서 열기로 했던 확대간부회의도 취소하고 국회의장실에서 의원총회를 여는 촌극을 빚기도 했다. 의장실은 이 날 오후 현재까지 20명씩의 의원들이 조를 짜 돌아가면서 지키고 있다.
한나라도 ‘몰래 회의’하려다 들통
한나라당도 국회 파행의 책임에서 자유로울 순 없었다.
한나라당 소속 행안위 소위원들은 이 날 오후 소위원회의실에 모여 회의를 강행하려다 민주당 의원들에게 뒤늦게 발견돼 회의가 취소되기도 했다.
행안위 민주당측 간사인 강기정 의원은 “오후 2시 30분경에 전혀 회의에 대한 통보도 없이 한나라당 소위 위원들 5명이 소위원회 회의실에서 법안 소위 개최하려다 발각되고 항의 받아 중단됐다”고 한나라당의 몰래 회의 사실을 폭로했다. 한나라당 소위원들은 “위원장실에 가려고 그냥 그 곳에 앉아 잠시 모여 있었던 것뿐”이라고 변명했지만, 강 의원은 당시 현장 속기록까지 공개해 이들의 거짓말을 폭로했다.
강 의원은 “현장엔 속기사 2명이 있었고 녹음과 녹취 준비하고 있었다”며 “녹취록을 확인했더니 한나라당 장제원 의원이 ‘아, 음료수 준비할 것 없고 빨리빨리’라고 말하자, 이범래 의원이 ‘어제 이후에 깔끔하지 않고 지저분하게 돼 있다’고 했고, 다시 장 의원이 ‘위원장님 들어와야 하니까’라고 하자 이은재 의원이 ‘위원장님 모시고 오세요’ 라는 기록이 돼 있다”고 속기록 내용을 공개했다.
한편 양당은 당직자들간 격렬 대치중에도 일부는 졸고 있고, 또다른 인사들은 “좀 더 세게 해야 하지 않나”, “아직 농성을 잘 몰라”라며 농을 주고받는 등 전날 쇼를 이어갔다.
민주, 정무위-복지위 점거. 의총도 ‘국회의장실’에서...
양당은 이 날 한나라당이 개정을 벼르고 있는 집시법 문제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금산분리법 개정을 놓고 정무위원회에서 육탄전에 돌입했다.
민주당은 강기정, 최규성, 김충조, 김유정 의원 등 행안위 소속 의원들을 동원 이 날 오전 7시부터 상임위 회의장을 점거했다. 당 지도부는 인원 보강을 위해 이미경 사무총장과 원내부대표단을 투입시키는 등 지원사격에 나섰다.
오전 10시, 한나라당 의원들이 행안위에 몰려와 개회를 위해 점거 해제를 요구했고, 이 과정에서 여야 당직자간 고성이 오가며 몸싸움이 벌어졌다. 행안위원장인 조진형 한나라당 의원은 “회의실에 못 들어가는 게 말이 되냐”고 맞섰으나, 민주당 당직자들이 “그럼 어제는 뭐냐”고 되받아쳤다. 행안위는 결국 개회되지 못했다.
정무위 상황도 비슷하게 전개됐다. 전체회의가 예정된 오후 2시께 김영선 정무위원장 등 한나라당 의원들이 “점거를 풀라”고 요구했으나, 민주당-민주노동당 관계자들에게 막혀 출입 자체를 봉쇄당했다.
민주당은 한편 전 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 상정 강행 책임을 물어 김형오 국회의장실을 이틀째 점거했다. 민주당은 특히 당초 당 대표실에서 열기로 했던 확대간부회의도 취소하고 국회의장실에서 의원총회를 여는 촌극을 빚기도 했다. 의장실은 이 날 오후 현재까지 20명씩의 의원들이 조를 짜 돌아가면서 지키고 있다.
한나라도 ‘몰래 회의’하려다 들통
한나라당도 국회 파행의 책임에서 자유로울 순 없었다.
한나라당 소속 행안위 소위원들은 이 날 오후 소위원회의실에 모여 회의를 강행하려다 민주당 의원들에게 뒤늦게 발견돼 회의가 취소되기도 했다.
행안위 민주당측 간사인 강기정 의원은 “오후 2시 30분경에 전혀 회의에 대한 통보도 없이 한나라당 소위 위원들 5명이 소위원회 회의실에서 법안 소위 개최하려다 발각되고 항의 받아 중단됐다”고 한나라당의 몰래 회의 사실을 폭로했다. 한나라당 소위원들은 “위원장실에 가려고 그냥 그 곳에 앉아 잠시 모여 있었던 것뿐”이라고 변명했지만, 강 의원은 당시 현장 속기록까지 공개해 이들의 거짓말을 폭로했다.
강 의원은 “현장엔 속기사 2명이 있었고 녹음과 녹취 준비하고 있었다”며 “녹취록을 확인했더니 한나라당 장제원 의원이 ‘아, 음료수 준비할 것 없고 빨리빨리’라고 말하자, 이범래 의원이 ‘어제 이후에 깔끔하지 않고 지저분하게 돼 있다’고 했고, 다시 장 의원이 ‘위원장님 들어와야 하니까’라고 하자 이은재 의원이 ‘위원장님 모시고 오세요’ 라는 기록이 돼 있다”고 속기록 내용을 공개했다.
한편 양당은 당직자들간 격렬 대치중에도 일부는 졸고 있고, 또다른 인사들은 “좀 더 세게 해야 하지 않나”, “아직 농성을 잘 몰라”라며 농을 주고받는 등 전날 쇼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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