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선진당은 17일 교육과학기술부 및 국세청 1급 간부들의 일괄사표 제출 논란과 관련, “‘물갈이’를 한다면 당연히 최상층부인 장차관에 대한 ‘물갈이’부터 해야 한다”며 비난했다.

이명수 선진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장차관에 대한 전면쇄신 요구가 빗발치고 있는 상황에서 책임을 아래로 전가한다는 비판을 받을 수밖에 없는 의도적이고 대폭적인 1급 고위공무원에 대한 물갈이는 적절한 조치라고 하기 어렵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변인은 이어 “내각과 청와대의 전면 쇄신은 이제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절체절명의 상태에 도달했다”며 “새 정부가 책임 있는 신뢰받는 정부가 되기 위해서는 내각이 스스로 책임지는 모습을 먼저 보여야 한다”고 거듭 전면개각을 촉구했다.

그는 “레임덕 기간도 아니고 정부가 출범한 첫해인 올해 정책난맥의 책임을 고위공직자에게만 지우는 것은 매우 적절치 않다”며 “청와대와 내각에 대한 쇄신이 바로 이어진다면 그나마 다행이지만 1급 고위공무원에 대한 경질만으로 미봉하려 든다면 신뢰회복은 요원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