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15일 임시국회 전략과 관련, “앞으로 어떻게 한나라당과 경쟁할 것은 경쟁하고, 투쟁할 것은 투쟁할 것인지 우리가 결정하고 선택할 기로”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 “예산안과 법안의 차이점을 깊이 인식하면서 제1야당으로 제대로 책무를 수행할 때 국민이 신뢰하고, 함께 할지에 대한 성찰을 통해 진로를 모색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예산안은 결국은 처리해야 할 사항이기 때문에 언제 처리하느냐 어떻게 처리하느냐는 선택의 문제”라며 “그러나 한나라당이 밀어붙이려고 하는 국민감시, 편가르기, 재벌특혜 등의 법안과는 근본적으로 성격이 다르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응 방향이 결정되고 의견이 합치되면 모두 나서서 함께하는 결단과 지혜가 있어야 되겠다”며 “좀 더 허심탄회하게 앞으로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에 대해 의견이 개진되고 좋은 방안이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원혜영 원내대표는 “국론 분열, 지역과 수도권의 갈등, 계층간의 갈등을 야기하는 ‘이명박표 악법’들은 철저하게 저지할 것”이라며 “임시국회에서 민주당의 단호하고 단결된 힘이 어느 정도인가를 국민과 함께 확인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